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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분 후의 삶
권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일 분 후의 삶
귄기태 작가 / HHK [알에이치코리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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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열 두명의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각색도 아니고 급박한 상황속에서 단지 일 분 후의 생을 ,자신이 살아있기를 바라는....
극도의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을 이겨나가 삶이라는 의미의 성공을 잡은 사람들...
매 순간이 소중하고 매 순간이 희망이라는 생각은 살다보면 그저 평범한 일상이 되어 버린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고 다 같아서 우리들이 모든 것을 잃고서야 갖고있음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듯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아주 작은 선택권들이 생과사를 가르고
한발을 건네는 순간 돌아올 수없는 곳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당신에게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극한의 생에 직면했을 때 그들이 들려주는 생존의 법칙..
아니 스스로 만들어내는 삶의 희망으로 자신을 살린 사람들은 얼마나 강한 것일까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온 국민이 슬픔과 놀라움에 빠져 비탄에 잠겨있을 때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저런 상황이 닥치면 누가 몇 분후에 꺼내준다고해도 너는 성질내다가 남보다 먼저 죽을거라고...
오죽 성격이 급하고 앞뒤를 구별하지못하면 그런 말씀을 다 하셨을까
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간절하게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오는 것일터
우리들의 극한상황에 직면한,불행만 바라보지말고 그로인해 얻어내는
삶의 희망과 간절함과 소중한 생명을 새롭게 바로보게하는 책이다
불시에 닥친 죽음의 위기를 넘어 생애를 다시 돌아보고 새롭게 빛나는 삶을 맞이한 사람들...
그들은 슬픔과 후회와 상실과 종말의 감정으로부터 용서와 사랑과 희망과 용기의 마음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그 순간이 낳은 정서와 깨달음은 우리들에게 많은 바를 시사해준다
결코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삶과 죽음의 일 분 후는 조금은 두렵지만
그들이 그 순간 보고,느끼고,선택했던 위기의 순간을 내기 결코 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다만 그 선택의 순간에 대한 글을 읽음으로해서 한 순간이라도 자신의 인생을 직면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본받아 누군가의 나머지 생을 살듯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이 책에 소개된 열두 명의 생존자들은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다
신인 프로복서, 실습항해사, 보험세일즈맨,고속버스 운전 기사 ..... 바다에 빠졌다가 거북이의 도움으로 살아온 사람
2만2천 9백 볼트에 감전되어 팔을 잃고 살아난 사람,비행기 추락사고속에서 뱃속의 아기를 지켜낸 사람....등
생과 사를 오가는 순간 생사의 고개를 다시 넘어온 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생생하다
그들은 운이 좋았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삶을 포기하지않아서 살아난 것이다
생사의 기로를 넘어선다 는 것은... 삶을 갈망하고 포기하지않고
반드시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용기있는 사람들의 의지의 결과이다
그런 힘 역시 남아있는 이들에 대한 걱정과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들에게 힘을 주었을 것이다
열두 명 생존자들의 생사의 기로를 넘어선 순간의 내면의 간절한 소망이 이 책에 담겨있다
아마도 그 힘이 간절하여 이 책을 읽는 내내 살아있음이 감사하고 타인의 존재에 감사하였다
일 분 후에도 나는 살고싶다
그것은 매순간 버릴 수없는 우리들의 간절한 희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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