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박수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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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

 

 

 

누마타 마후카루 지음 / 박수지 옮김  북홀릭 |

 

 

 

 

 

 

얼마 전 누마타 마후카루의 작품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을 읽고난 후

밤을 새우면서 읽고 저녁 먹은 것이 얹혀서 고생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어제 책을 받고 저녁부터 읽기 시작하여 새벽녁 책을 덮었다

그리고 또 배가 슬슬 아프더니 급체기운을 보이면서 심하게 아펐다

그녀의 책은 한번 잡으면 놓기 어려운 마성이 있는것 같다

그러나 그녀의 소설을 읽는내내 왠일인지 당혹스럽고 불쾌하고 망연해진다고 할까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는 묘한 암담함,불쾌함,답답함을 시작으로하여

끝을 짐작할 수없는 암담함이 몸을 짖누르듯 춥고 으슬거리는 그런 몸살끼가 나타난다

피곤하기도 하겠지만 그의 작품은 왠지 그런 우리들의 건강함을 일상을 무너트린다

겁나지않은가 그녀의 힘이

 

저자 누마타 마후카루는(1948년일본 오사카 출생 )특별한 신상기록을 가진 사람이다

1985년 오사카 문학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이십 대에 결혼해서 30대에 이혼을 하고 출가해서 승려가 되었다

40대에 친구와 건설 컨설턴트 회사를 창업하였으나 대인공포증으로 10년만에 도산하고만다

그후 혼자할 수있는일을 찾다가 작가가 되었다는 특이한 전력이 있다

56세가 되된 2005년 장편 9월이 계속되면  으로 제 5회 호러써스펜스 대상을 수여한다

2012년 유리고코로 로 제 14회 오오야부 하루히코상 을 수상했으며

각종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누마타 현상 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다

탐미적인 문장과 뛰어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을 자랑하며 주요 저서로는 고양이 울음,아미다사마, 마비되다 등이 있다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의 ....

주인공 토와코는 8년전의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지못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다가

열다섯살 연상의 남자 진지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동거남 진지는 정말 볼 것없는 키작고 초라하고 어눌한 중늙은이같은....

남자인데 ,그런 진지를 협오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얹혀사는 토와코

 고장난 손목시계 때문에 알게된 백화점 직원 미지시마와 불륜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토와코는 8 년전 실연당했던

 오래 전 연인이 행방불명되었다는 말을 집을 찾아온 형사를 통해 듣게 된다

그 후 혹시 자기와 동거하는 진지가 그 옛연인을 죽인 것이 아닐까 혼자 의심하게 되는데

거기다가 불륜의 상태 미지시마에게서도 주변에 수상한 일들이 하나,둘 벌어지기 시작하여 더욱 긴박감은 고조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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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망가진 여자와 사랑에 집착하는 남자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엮여지는 미스테리형식의 소설은

일그러지고 비뚜러진 사랑의 표현과 왠지 어긋나버리는 사랑의 방법과

 끝간데없이 미워하고 진력내다가 마지막 순간 툭 쳐 보이는 내심은 참으로 낯선 감성의 세계를 보여준다

 답답하고 불안하고 무기력한듯한 불쾌한 기분....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그들을 이해하게 되리라 믿는다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고 심리 저변의 감추고싶은 내심까지 샅샅이 보여주는 작가의 독한 필력이 무섭다

마치 실제로 진노와 토와코가 우리들의 곁에 사는 것처럼 느껴지고,

 어쩌면 토와코의 어느 부분이 나의 어느 부분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뛰어난 구성력은 우리를 놀라게하고

 숨 돌릴 틈없이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 박력에 압도 당하고만다

그러면서도 소설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지질구질하던 동거남 진노의 스토커적 성향이 드러나고

어딘지 기억 한 부분을 잃은 것같은 토와코의 횡설수설하는 부분들에 의구심을 갖을즈음

그리고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감당하지못할 그 씁쓸하고 고단한 사랑의 전말을 ....허탈하게 반추해본다

 

그녀의 소설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허탈하고 슬픈,그러나 참으로 막막한 ....

아주 설명할 수없는 모멸속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정말 반해버린 작가,누마타 마호카루

그녀의 소설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고 한다

장점인 탐미적인 문장과 꼼꼼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표현과 심리묘사와

그리고 아주 다른 관점으로 보여주는 사랑이야기 (누마타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좀 특이하다

좀 구질구질거리고 불쾌하고 마냥 불편한 느낌) 는 평범하지않은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을 싫은 느낌이 드는 미스테리 라고 하면서 불편해 한다고 한다

아하,그래서 그런 기분이 들었던것이구나

독자에게 휘두르는 강력한 힘은 결말까지 함께 가게 만드는 그녀의 필력이 보장한다

일반적이지 않을지라도 그녀의 작품속에 감추어진 찌그러진 남녀의 애증을 나는 직시하고싶다

싫지만 돌아서지 못하는 ...그런 기분,한번 맞서보고 싶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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