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다음날 - 안녕이라 말하고 30일 동안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지음, 선우윤학 옮김 / 큰나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이별 후 다음날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지음 / 선우윤학 옮김

출판사 /  큰 나무

 

 

 

 

 

살다보니 이별 후 그 다음날,그리고 그 다음날...까지 삶을 수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다 나온다

아,먼저 이 책이 나왔더라면,아니 내가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하는 웃음이 깃든 후회를 해보면서 책장을 넘긴다

 

사랑,상실,상처 회복은 삶의 주어진 자신의 의미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그러나 이별 후 그 다음날 이런 위로의 말들이 들릴 리없고

또 만약에 누군가 해준다해도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세월만이 그 상처를 수습해주고 세월만이 다른 길을 열어준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을 알게 돠었지만 죽음보다 더 한 절망을 딛고 그럭저럭 사람구실을 해나가는

그런 삶이라도 결국은 힘든 여정에 지나치않겠지만 말이다

 

 

왜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울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외로움이 사라질까?

언제쯤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

과거의 기억과 앙금을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까?

 

나 역시 이 책을 새삼스럽게 읽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별 후의 상처가 깊었던만큼

수습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그 상처안에서 그냥 주저앉아 그대로 망가지는 시간을 보냈기에

돌이켜 그런 상황을 학문적으로 다시 한번 수습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기도 하였고

좋은 이별이 좋은 사랑,좋은 만남을 만들고 제대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는 것을 알고나서

다시금 삶을 정리하듯 이별 후의 나를 돌아보고자 하는 정리하는 심정으로 읽은 책이다

 

결과는?

 

이별에는 상처가 당연히 남고 상처난 가슴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회복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인정

고통을 점점 옅어지고 이별의 치유는 서로의 헤어짐을 ,상실을 인정하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야 한다는 점 인정

그리고 이별 속에서 안주하기보다는 서서히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야한다는 점 역시 인정하였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로 고통받고,이로부터 좀 더 효과적인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

둘 사이를 청상하려고 하는 사람과 그것을 당해야만 하는 사람 모두 다 읽어야 한다

상실의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헤어졌는가 에 따라 아주 다른 감정들로 변화함으로

우리들은 아픔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야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의 깨달음을 인정한다면 사랑의 상실로 인한 고통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한때 사랑은 나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마침표를 찍었다

그와의 관계가 끝나면서 내게 감정의 고통이 가해지고 있다

난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가능한 빨리 건강하고 생산적인 결말에 이르기를 희망한다

 

둘 사이의 연인관계가 끝났음을 인정하기란 참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 일 것이다

아마도 감정적이기만 한 이별의 고통속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짚어주는 자체가

어쩌면 이별을 눈으로 확실하게 인정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여러가지의 충고와 그래도 어긋나는 마음을 다잡아주고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슬픔속에서도 그 앞의 상황 즉 미래를 조금씩 바라보는 힐끔거림이 바로 이별을 뒤로 하는

아주 작은 발걸음의 시작이 되리라고 믿는다

이별 후 그 다음날의 삶을 살고있는 이들이  이 책의 최고의 독자겠지만

어쩌면 이별한 사람에게  적절한 충고를 하기 위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막막히 앉아서 술잔이라 기울이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도 위로가 되겠지만

누군가를 위해 구체적이고 야무진 제안을 하고 토닥여주고 흔들림없는 충고로 위로해주는

담대한 마음의 예견을 위해서도 이 책을 읽어두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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