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흰죽 가게 - 중국 최고의 이야기꾼 스제천 스님의 유쾌발랄한 영혼 치유서
스제천 지음, 이경민 옮김 / 모벤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스님의 흰죽 가게

 

- 중국 최고의 이야기꾼 스제천 스님의 유쾌발랄한 영혼 치유서

저자 : 스제천 | 역자 : 이경민 | 출판사 : 모벤스

 



 

책을 읽다보면 그 이야기에 열중하여 책을 잡은 순간부터

이야기에 빠져 일순간에 다 읽어버리는 책이 있고

한번에 읽기에는 아쉬워 순간순간 정류장에서 쉬는 것처럼

잠시 쉬어가면서 읽어야 더 와 닿는 책이 있다

스님의 흰죽가게는  바로 한번에 읽기보다는 잠시 쉬어가며,

어제 읽었던 곳을 다시 읽어도 다시 새로운 바로 그런 책이다

스제천스님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의 앙금같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명상하듯 작지만 깊이 음미할만한 깨달음들을 들으면

밍밍하지만 몸에 약이되는 흰죽처럼 편안하고 영혼에 득이 된다는 말이다

풀어 말하면 인용하고 다시 쓴 경전이라고 해야할까

 

불경이란 천년을 내려온 살아있는 책 임으로

이 책에는 15개의  불교 경전에서 뽑은 이야기와 4개의 전승 이야기를 포함하여

모두 19개의 불교경전과 전승 설화가 소개되어 있다

부처님이 중생의 깨달음을 돕기 위해 많은 비유를 하여  가르친 것처럼

스님이 스님의 일상에서 얻어진 깨달음들을 더욱 읽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듯 만든 책이기에

우리들이 읽는내내 편안하고 쉽게 읽혀지며 그 안에 깊은 비유속에 인간의 여러형태의 삶 역시 볼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큰스님의 설법같은 중량감있는 공부라고 할 수는 없다

사전,우화,비유,인연,불교적 교훈,불교의 규범, 보시와 다문의  행함을 중시하고

염불의 공덕을 설파하는 등등의 여러가지 불교적 경전을 활용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적었다

 

 

살다보면 멘토가 필요하고 우리 모두 어리석은 인간임을 깨달았을 때....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한번쯤은 들은 것 같은 이야기들...

간혹은 정신적으로 너무 허하여 우리 삶 자체를 비관할 때

삶이 의미를 잃는 순간에 읽고 기억하기를 바라는 그런 책이다

사람의 말이란 참으로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않는가  .... 즉,마음이란 믿을 수없는 순간에 변하고

또한  어리석고 연약하여 누구에겐가 위로받고 싶고 본으로 삼고싶은 막막한 순간,

이 책은  우리들이 마음에 ,영혼에 따뜻한 온기를 줄 것이다

저자인 스님 역시 글 곳곳에 아직은 젊은 스님의 혈기와 그의 인간성과  부드러우면서 애잔한 마음들이 발견되어

불경이라는 공부 외에 좋은 사람,좋은 글을 만나는 즐거움이 크니 부담 갖지말고 읽기를 바란다

우선 쉽고 재미있지만 깊이가 있기에 단번에 읽기보다는 음미하고 오래오래 두고 읽을 책이다

참고로 스제천 스님은 85년생의 젊은 스님이고 이 글 역시 블로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된 책이다

하나의 우화에 따르는 또 하나의 불교적인 풀이, 그리고 좀 더 심도있게 다룬 주인장의 특제레시피 라는

깊이있는 설법으로 마무리되어 차분하게 우리들의 영혼을 어루만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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