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밥상 이야기 - 거친 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착한 밥상 이야기


윤혜신 지음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2009.03.10 
  
 





 

 

평생 수도 셀 수 없이 받는 우리들의 생명줄 밥상

밥상에도 착한 밥상,나쁜 밥상이 있는 것일까

글쓴이는 윤혜신님은 글을 잘 쓰시는 궁중요리 전문가 혹은 건강 요리전문가로 불리우는 분입니다

물론 음식을 잘하시는 것은 물론 시골밥집 아줌마로 불리우리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처음부터 제 상상속에서는 텃밭에서 보자기 쓰고 일하시는분 같은

솜씨좋은 아줌마지만  소탈하고 음식의  근본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야무진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리 레시피라도 하나 얻을까 하여 펴 본 책에서 요리 레시피가 아닌 음식과 사람, 그리고 우리들 삶에대한

그녀의 진실어린 충고와 음식을 만드는 주부로써 마음을 다한 음식을 만들었는가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다시 한번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면 음식을 만들면서 얼마나 정성을 다했는가

음식 재료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있으며 그 재료의 맛을 잘 살리려면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가

맛난 음식을 위해 무심코 사용하는 조미료등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가

제 철 재료를 얼마나 잘 사용하며 재료의 특징을 잘 살려 음식을 하고 있는가

마음이 깃든 음식을 만들어 사랑하는 이들에게 대접했는가

 

 

생각해보면 나에게 가장 착한 밥상은 어떤 밥상일까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길에 익숙해진 수수하고 소탈한 사랑이 녹아든 밥상입니다

꼭 웰빙의 음식이 좋다던가 유기농으로 먹어야한다는던가 하는 눈에 보이는 가치보다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좋은 음식을 어떻게 해 먹일까 하는 진실한 마음과

어떤 식재료가 좋은 재료이며 그 재료를 어떻게 요리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인가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맛있다는 것과 몸에 좋다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 입에 맞는다고 맛있다고 그냥 분별력없이 먹는 것에 대한 조심성과

겸손한 마음가짐과 소탈한 식습관으로 거듭나야 겠다는 결심 또한 새롭게 하게 되었어요

조미료가 피부가 나쁜 얼굴의 분칠과 같다는 표현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음식으로 긴 세월 먹고 마시는 가족들

그들의 건강과 인생 역시 일부라도 내 책임하에 있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하게 되었구요

그냥 닥치는 대로 먹고 맛나다고 다 먹고 거칠것 없이 먹었던 모든 음식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몸에 좋은 것을 생각하고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실천할 것과 거두어야 할 것들을

점검하는 모든 충고들이 얼마나 감사해야 할 것들인지요

거기에 비하면 음식을 만들고 음식을 준비하는 나의 태도라는 것은 참으로 무성의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말이면 밥하기 싫어서 간단하게 외식을 하고 ...

툭하면 인스턴트 음식으로 한 끼를 때운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일..

먹고 마시는 일련의 일들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친

어쩌면 내가 할 수있는 가장 손쉬운 가족사랑을 내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철음식,제 나라 식재료를 조미료를 사용하지않고 정갈하고 정성을 다한 마음으로 요리하는 일..

스피드한 요리보다 오래 걸려도 정성이 깃든 ..마음이 깃든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과

좀 더 식재료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하겠고 그냥 생각없이 요리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면서 더 좋은 맛을 위해 더 좋은 한끼를 위해 노력하는 부지런함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사실 더 착한밥상 이야기가 내 마음에 닿았던 이유는

아주 오래전 구내식당을 사년여 운영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나름 요리에 자신이 있다는

자만심에서 음식을 대하는데 진솔하지않고 건방을 떨었던

모든 것들에 대해 지극히 찔리는 순간이 있음을 고백해야겠습니다

요리를 참으로 좋아하는 나는 맛난 음식에만 치중하여

건강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는 작은 깨우침을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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