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리 인생그림책 41
이순옥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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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엄마소리」(길벗어린이, 이순옥 그림책) 를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책 속에는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지나쳐 버린, 그러나 가장 따뜻했던 엄마의 ‘소리’들이 담겨 있었다.
도마 위에서 들려오던 칼질 소리, 부엌에서 부글부글 끓던 국물 소리, 아침마다 김밥을 싸던 분주한 손길…
그 모든 순간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가족을 향한 사랑의 언어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읽다 보니 엄마 생각에 그대로 겹쳐져 눈물이 맺힌다.
늘 당연하게 여기던 소리와 손길이 사실은 엄마가 우리를 위해 흘린 시간과 마음..
책장을 덮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정이 가득 차올랐다.
아이와 함께 읽다가... 먼저 일어나 버렸다.

아이는 여기에서 내가 글에 집중하느라 포착하지 못했던
<엄마의 손 그림>에 주목했다.
나이에 따라 손이 달라지는 모습에..
사진을 하나하나 찍는 아이의 모습보고 또 뭉클..
마지막 그림은 내가 엄마에게 요리를 해주는 그림..

이 책은 단순히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넘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존재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게 해준다.
엄마의 소리를 떠올리며 마음이 울컥했다면, 이제는 제가 그 소리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지금, 제 목소리와 제 손길이 또 다른 ‘엄마소리’로 남겨지길..

따뜻하면서도 눈물 나게 만드는 그림책, 「엄마소리」.
읽는 순간, 분명히 당신도 엄마를 떠올리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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