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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천사와 악마는 양 극단에서 자신들의 정의를 수호하는 존재다.
두 존재가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더라도 집단의 입장에서 보면 정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천사와 악마라는 정의를 우리는 내릴 수 있는 것일까?
천사와 악마라는 정의를 내린 것은 우리들이 구분하기 편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집단의 입장에서 보면 구분이 모호해진다.
이 책에서는 그 점에 대해 나타나고 있다.
모두에게 천사의 이미지로 비추어지던 사람이 나중에는 악마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재미를 떠나서 나는 이 점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와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또 있다. 그건 영화 콘스탄틴...
여기서는 정말 천사가 악마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 있다.
사실 악마의 마음은 내가 그렇게 보았기 때문이다.
위에 두 존재들은 다들 세상을 구원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모두 악마를 탄생시킨다.
악마란 존재로 인해 사람은 천사의 고마움과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회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어리석은 믿음으로 자신이 악마로 점점 변해가게 된다.
과연 누군가가 세상의 진리를 만들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가 있는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위의 답은 엑스다.
여기서 느껴지는 것은 사람에 대한 내 새로운 생각이었다.
사람은 외로운 존재다.
그래서 누군가 자신과 같은 부류를 필요로한다.
욕심은 끝이 없고, 더 많은 존재를 요구한다.
이 것이 문제다.
세상에서 강요하는 진리는 이미 그 것의 가치를 잃은 것이다.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천을 통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만족하고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존재를 조금씩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인간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