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 : 외국인과 1시간 수다떨기 편 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
심진섭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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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10년 넘는 동안 배웠지만 항상 외국인 앞에서 주눅이 들었다. 그동안 배웠던 것을 써먹지 못한 나를 발견하면서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해왔는가에 대한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았다. 이건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던 것일까?

어찌보면 영어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영어도 사람이 대화하는 언어중 하나일 뿐인데 왠지 이미 우리는 한국어를 마스터한 한국어마스터라는 사실을 잊고 새로운 언어를 너무 높은 하늘나라에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던 것은 아닐까한다.

그럴 때에 이 책은 큰 힘이 되어준다. 영어란 것이 어렵지 않고 15개 소재, 고작 141가지 표현만 있으면 자그만치 1시간동안이나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왠지 고급스러운 표현 어려운 표현을 알고 있어야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우리가 써야 하는 표현, 우리가 평소에 잘 쓰는 표현이 있듯이 영어도 이런 부분만 잘 알면 충분히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How are you? 라는 표현부터 시작하지만 다른 책과는 달리 이해하기 쉬운 설명들을 곁들여서 이야기해준다. How로 시작하는 다양한 표현을 설명하며 이것은 단순히 How로 시작하는 인사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발음에 대한 부분들까지도 쉽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자면 z는 즈 보다는 스에 가깝다는 것, lr을 발음 할 때 l은 발음 전에 을을 발음해주어야 한다는 것, r은 에로배우처럼 입술을 모으고 혀가 천장에 닫게 하면 안된다는 점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영어로 말하기 전부를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책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모든 표현들을 가르쳐 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할 때에 꼭 필요한 유용한 표현들을 자세하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그 것을 연습하도록 유도해준다. 술술 읽히면서도 필요한 내용을 잔뜩 담고 있기 때문에 1시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유도해준다. 물론 한번 읽었다고 해서 1시간 대화가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계속 연습을 해보아야 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연습을 해서 1시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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