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디 좁은 방을 배경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듯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등장 인물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평면도처럼 단면을 보여주는 구성은 남들은 모르는 모습을 들여다 보는 듯한 재미 혹은 등장 인물들과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도 해준다. 나도 같이 그 구석 어딘가에 쪼그리고 있는 느낌은 나름의 스릴이 있다. 두려운 그 무엇을 마주친다면 아마 처음의 생쥐처럼 최대한 빠르게 도망가면 그만일텐데.. 정작 마주하지 않은, 끊임 없이 상상하게 만드는 두려움은 나를 초조하게하고 예민하게도 만든다. 막상 마주했을때 그 두려움의 실체는 생각보다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보내는 시간이 가장 아까운 일이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그 아까운 시간을 지금도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이 책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사자의 방에 들어올 만큼 등장 인물(!?)이 호기심 많은 존재라는 것을 곳곳에서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긴장감 속애서도 아이들이란.. 하며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림 책의 마지막 장면, 그 이후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봄볕 출판사 제공으로 받은 소중한 책의 리뷰입니다.
한국 동시대 작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는 요즘, 우리는 더 오래 더 자주 집과 사무실등 보금자리가 되는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불편한 것 필요한 공간이 더 보이는거 같아요. 이렇게 건축은 아이들과도 어른들간의 소통에도 이야기 나누기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도 멋진 건물 DDP를 지은 자하 하디드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굳건히 지켜 나감으로서 더 크게 빛이 났지요.. 이 책에서는 그녀의 그런 모습들과 함께 건축의 다양한 형태, 그 곳에 담긴 이야기를 하기 너무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과는 살고 샆은 집, 가보고 깊은 건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림도 그리는 시간을 가졌어요. 왜 스케치북을 굿즈로 주는지 알겠더라구요~ 수업에도 활용도가 높고 아이가 레고를 좋아한다면 함께 하기 더더욱 좋을 책입니다. ^^북극곰 출판사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자하 하디드 # 건축가 # 여성 #그림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