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림책을 펼쳤다. 이름하여, 어른을 위한 동화책<날고싶은 아기펭귄 보보>!
평소엔 긴 줄글을 따라 줄달음치는
재미로 책을 읽지만 가끔은 그림의 둥근선을 따라 쉬엄쉬엄 걷고싶다.
그림의 단순명쾌함 덕분인지 실타래처럼 얽혀있던 생각이 하나 둘
정리된다. 팽팽하게 당겨있던 지식의 촉수가 제법 느슨해지고 딱딱하게 뭉쳐있던 감성이 말랑해지는 기분이다.

책을 읽는내내 '귀엽다'를 연발하게 만들던 주인공 보보♡
아무런 근심 걱정 없는 아기펭귄답게 엉뚱발랄한 매력을
지녔다.

이야기의 배경은 지구다.
지구라는 별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빙하로 반짝이는, 남극!

언뜻 보면, 엉뚱발랄한 보보를 다룬 재미난 만화인가 싶다가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의미가 그림 속에 반짝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랫동안 내 시선을 붙들었던 페이지.
잘 생각해보니 나또한 무언가를 보고 판단함에 있어 항상
나를 중심으로 보고 판단한것같다.시선을 내 안에만 둘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시선에서도 보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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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얇고 단순하며 명쾌하다. 덕분에 국수 먹듯 호로록,읽을 수 있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잔치국수 한 그릇
먹은것마냥 뜨뜻하니 든든하다. 꼭꼭 씹어먹어야하는 잡곡밥같은 책도 좋지만, 가끔은 면발처럼 호로록, 삼키고싶은 책이 당긴다. 허기진 맘을
채우는데 이만큼 간편한 것도 없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