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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 - 운명에 대한 과학적 논리석 해석
이영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운명과 논리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운명은 신의 영역에 가까웠고, 논리는 인간의 영역에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신의 영역에 접근하고자 했던 욕심에
쌓아올렸던 바벨탑처럼 '논리'는 인간의 지성과 기술을 그럴싸하게 흉내내는 것쯤이랄까.
하지만 이영돈PD는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연결시키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동안 그가 파헤쳐 온 진실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떠올려본다면 이영돈PD와 함께 논리로 풀어내는 운명의 정의는 꽤나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운명의 고리로 줄줄이 엮어있는 사주, 팔자, 궁합, 관상, 무당의 존재를 논리라는 돋보기로 면밀히 관찰하기 시작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네 삶의 대소사와 함께 했고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신비의 영역이 과학과 논리를 만나 그 베일을 하나씩 벗겨가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를 믿고 팔자를 믿는다. 인간의 삶에는 자신의 힘으론 어림없는 일이 너무도 많고 그때마다 우리가 우러러 보게 되는 건 미지의 영역에 존재한 운명이다. 그것은 사주나 궁합 관상따위로 미래를 점치는 데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이 또 다른 종교의 영역으로까지 퍼져나가기도 했다.
사람들은 힘들수록 보이지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커진다. 그런 믿음 때문에 생긴것이 바로 사주와 궁합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것들이 완전히 거짓말이나 속임수는 아니지만 충분히 자신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음을 떠올려본다면 운명의 고리는
신의 허리춤이 아니라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불확실한 미래와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운명의 영역에 발을 딛고 있는 당신이라면 하나만 기억하자.
세상에는 논리로 풀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운명으로 무언가를 풀기 이전에 모든것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