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린포체의 세상을 보는 지혜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지음, 이현 옮김 / 문학의숲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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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소금과 빵..인간이 죽지않을만큼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할 줄 아는 나라....

처음엔 이런 세상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그리고 그런 사람이 존재할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건 완전 유토피아적인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불과할 거라 믿었다. 그런데 이런 세상이 존재한다. 바로 티베트에서.....

내 삶에 티베트는 남루한 옷을 걸쳤지만 천사의 미소와 긍정을 지닌 특별한 사람들로 기억된다. 죽기 전에 한번쯤은 꼭 티베트 사람들과 길을 함께 걷고 밥을 함께 하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달라이 라마 이후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스승이라고 일컬어지는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세상을 보는 지혜>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지혜라는 것이 글자 몇 개로 설명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지혜의 언저리에나마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펼쳤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행복과 불행의 느낌과 그 오만가지 감정과 이루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글로 풀어내 우리에게 알려주기란 맹인에게 평화를 설명하는 것만치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린포체는 아주 쉬엄 쉬엄 마음의 본질부터 세세한 현상에대한 이유를 비롯해 여러가지를 차근 차근 알려준다. 힐링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같은 시대에 서점가의 힐링관련 서적들을 펼쳐 읽고 있노라면 힐링의 범주가 얼마나 좁고 얕은지 새삼 깨닫게 된다.힐링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힐링을 위해 자기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도록 시원한 샘물이 되주는 것이 아니라 잠깐동안의 목만 축여주는 탄산음료같은 역할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시키고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진정한 답을 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삶을 채찍질 하듯 다그쳐 앞을 향하게 하는 서적보다 마음을 차분히 하게하고 따뜻하게 하는

느릿한 서적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지금,우리가 찾아야하는것은 힘들때마다 잠깐의 달콤한 위안을 주는 책이 아니라 나를 들여다 보게 하는 책이다.

답은 책이 아니라 나에게 있으며 내 안에 답도 있고 힐링도 존재할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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