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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독을 품은 꽃 (총3권/완결)
김혜지 지음 / 베아트리체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풍족하지는 않지만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으로 시집온지 십년째인 송화는 집안 대 집안의 정략결혼이지만 아들을 낳고 자상한 시부모님과 든든한 남편과 살아간다.
자신의 인생에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던 역모...
송화의 친정과 시댁이 역모에 휘말리고 청렴함과 황제를 위한 삶을 살았기에 억울해하지만 명백한 증거를 들고온 황제는 송화의 배를 칼로 찌르며 그녀는 죽음을 맞이한다.
어린시절 황후간택에서 잠시 보았던 황제.
지엄하고 지엄해 눈조차 마주쳐서는 안되는 사람.
그러나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는 순간 송화는 그를 저주한다.
"당신, 복수할거야."
그후..
가난한 사관의 집에서 태어났고 오라비의 힘을 등에 업고 출세하기 전인 12년전인 열여섯으로 돌아와 눈을 뜬 송화.
'복수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거야.'
즉위5년차인 스물둘의 화련국의 황제, 이선.
그는 황태후의 시기로 승은상궁에 머물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힘을 키우고 7년만에 황태후를 죽이며 복수한다.
이선은 송화의 오라비 송우가 장원급제를 하며 그의 측근이 되고 송우의 집에 따라나서며 송화를 보게되는데 자신을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마음을 숨기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송화가 궁금해지며 관심이 생긴다.
"어째서 그 아이가 그런 눈빛을 나에게 보내는 걸까."
송화는 이전처럼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과거에는 자신과 인연이 없었지만 이선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비슷한듯 다르게 흘러간다.
회귀물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송화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꾸어 가는지가 궁금했고 처음부분이 남주인 황제가 여주인 송화를 죽이는 것으로 시작하기에 그후에 변화가 흥미로웠다. 그러나 그들이 사랑이 되어 갈수록 일어날 일에 대한 변화에 대한 대처보다는 다른 모습에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황제나 왕인 남주의 다른 여인들은 역시 내스타일이 이니지만 오직 황제 이선의 마음을 차지했던 독을 품은 꽃이였던 송화.
무엇보다 외전에서 보여주는 과거의 삶에서 송화와 이선과의 이야기가 안타깝기도 했고 초반에 봤던 황제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과거의 삶에서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것도 전혀 다른 전개로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것도 다른 회귀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부분이었고 군데군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미있었다.
"윤송화....."
낙엽이 붉게 물들었던 가을날의 어린 아가씨를.
벚꽃 잎이 흩날릴 때 자애로웠을 아이 어머니를.
혈향이 낭자한 추국청에서 독을 품으며 죽어 간 한 여인을 기억하는 건 이제 오로지 그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