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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리고, 그리고, 그리다
정은우 지음 / 마롱 / 2017년 12월
평점 :
남주.박하건-파일럿, 하연의 남동생,30세
10년전 파일럿이 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고 한국에는 손꼽을 만큼 들어온다.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말에 한국에 들어오지만 여권을 뺏기고 결혼을 종용당한다.
사람이나 여자에 관심이 없지만 우연히 지우와 엮이며 그녀의 새로운 모습들에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이 간다.
여주.공지우-미술관 큐레이터, 31세
미술을 전공했지만 애인의 배신으로 더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고 사랑도 멈추었다. 선배인 재현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근무하며 워커홀릭으로 일한다.
박하연-주식회사 <하용>사원, 지우의 절친,
회장의 손녀딸,부회장의 딸, 31세
친구인 지우가 남자에 치를 떨며 사랑을 거부하기에 오히려 옆에서 더욱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지우의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길 바란다. 얼사빠로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갤러리에서 재현을 처음 본 순간 빠져든다.
강재현-미술관 관장,
지우와 대학에서 만나 대학원까지 함께 한 선배.
김세연-강화그룹 김사장의 딸,
7살때부터 하건을 쫓아다니며 좋아하고 사람이나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그의 옆자리는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건이 지우에게 관심을 보이자 조바심나고 그와의 결혼을 기정사실로 만들려 노력한다. 무시당하고 외면해도 꿋꿋한 여자.
정수현-하건의 친구,레스토랑ㆍ<코코테>사장.
친구의 누나인 하연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며 꼬리를 흔들지만 그녀가 동생으로밖에 생각하지 않기에 하연에게 한번이라도 매력을 어필하려고 얼굴도장을 찍는다.
지우는 절친인 하연이 회사에서 필요한 USB를 가져다주기 위해 하연의 오피스텔로 가고 그곳에서 하연의 남친이라 생각되는 남자가 샤워후 바로 나온 모습을 보게 된다.
친구에게 말해야 했지만 하연의 남친이 굳이 말을 하지 않았기에 없던 일로 넘기려는데 선배인 재현과 함께 간 모임에서 우연히 하연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딱 붙어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배신이라는 단어를 싫어하기 때문에 불끈한 지우는 남자에게 물을 뿌린다.
그후.
친구인 하연이 바빠지며 남친이 이별을 말했다는 이야기에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고 술에 취한 하연을 달래고 오피스텔을 나오는데 똭~마주친 남자.
물건을 찾으러 왔다는 말에 또 불끈하고 이름을 묻는 그에게 상종하기 싫어 대답하지 않는다.
볼때마다 새로운 모습이네.
미술관 큐레인터인 지우는 하연의 모친인 이여사가 VVIP로 방문하며 하연의 남친이라 생각했던 남자가 친구의 남동생임을 알게 된다.
지우는 하건이 말을 해주지 않아 얄미워 그림을 떠넘기듯 팔고 함께 밥을 먹게 되면서 늘씬한 체구와는 달리 살이 오른 볼로 오물오물 음식을 먹는 모습의 지우를 보며 하건은 식욕이 생긴다.
처음 봤을때의 충격은 뒤로 하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지우에게 호기심이 생긴 하건. 지우는 하건과 그림을 계약하고 그는 지우에게 세 번의 식사를 요구한다.
미안하다는 소리, 안 할 건가?
앞으로 나랑 밥 먹어, 세 번. 미안하다면서.
난 배가 고프면 당신이 생각나고, 당신을 보면 배가 고파.
왜 그런지 궁금한데 이유를 알려면 세 번 정도는 만나야 할 것 같아서.
지우는 세번 밥을 먹는 대신 자신이 보였던 치부같은 세번의 만남을 하나씩 지우자고 말한다.
하건은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없지만 지우에게 호기심이 생기며 처음에는 밥먹을때만 났던 그녀에 대한 생각이 이제는 문득문득 나기 시작한다.
하건은 부친이 쓰러졌다는 말에 한국에 들어와 여권을 뺏기고 결혼을 강요당한다. 파일럿이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상처가 있는 하건. 그런 하건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모님은 어려서부터 아는 김서연과의 결혼을 밀어 붙이고 하건은거절한다.
하건은 불쑥불쑥 지우를 찾아오고 그녀가 선배 재현과 웃고 있는모습을 보며 지우에 대한 마음을 인정한다. 두번째 밥을 먹으며지우는 호텔에서 물뿌린 일을 지우려는데 갑자기 결혼하자는 하건.
공지우. 나랑 결혼하자. 웬만하면 올해 안으로 했으면 하니까
고민은 최대한 짧게 하고 답변 줘.
대학때 미술을 전공했지만 남친의 배신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어 미술학으로 전공을 돌리고 큐레이터가 된 지우.
자신의 상처를 말해주고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할 거라며 하건을 거절하지만 그는 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말을 바꿔 한달만 연애하고 결혼하자는 하건.
지우는 다시 거절하지만 하건은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녀는 빠져나올 수 없는 덧에 걸린것 같은 기분이 든다.
"듣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건가? 당신은 박하연보다 더 여우인 것 같아."
지우가 맡게 된 기획전에 문제가 생기고 옛남친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예민해진다.
그러다 자신을 찾아온 하건에게 화를 내는데 그는 말없이 지우의 현관센서등을 고쳐주고 돌아간다.
그후 일주일간 연락이 없는 하건.
그가 물어보는 밥 먹었냐는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고 기획전일을 하건이 알게 되면서 뒤에서 해결해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남친이 잘 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으며
과거와 연관되고 싶지 않아 끊었냈던 상처가 아물고 하건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처음부터 알아봤어.정말 제멋대로인 사람이라고.
그리고 나보다 더. 그런 주제에 힘든 척은 다 하고."
잊고 싶은 기억을 없애도, 그 위를 새로운 추억이 덮어왔다.
마치 새로운 색으로 덧칠하는 것처럼.
사랑에 배신당한 상처가 있는 여자와 사랑을 모르는 남자가 만나서 우연처럼 엮이며 사랑을 알게 되고 여자의 상처를 안아주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읽으면서 사실 좀 부족함을
느꼈다. 남주가 여주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도 살짝 납득이 안됐고 주변인물들이 자신의 역할을 하다 말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여주에게 관심이 있을 것 같았던 관장은 뭘 해보지도 않고 급 자신에게 들이대는 하연을 신경쓰고 남주에게 올인하던 여조도 제법 산뜻하게 떨어져서 심심했다고 해야할까...
여주의 트라우마도 좀 쉽게 극복이 된 것 같아 함께 공감하기가 어려웠고 아쉬움이 드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