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데저트 플라워(Desert Flower)
유리화 지음 / 마롱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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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윤진환
국제 용병,
작전에서 심한 부상을 당해 낙오된 그를 버린 조국을 그도 버리고 그후 자신을 구해준 용병부대처럼 국제 용병으로 살아간다.
진환은 영국대사관 주최로 파티가 있던 호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베란다로 가고 다른 룸의 베란다를 통과하려는데 마침 불이 꺼져 있는 객실을 발견한다. 그곳으로 조용히 사라지려 했으나 침실에 흐트러진 검은 머리의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가 방금전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하면서도 떠오르던 민혜빈임을 알아본다.
돌진하듯 다가오는 불꽃같은 여자 혜빈.
그녀에게 키스 이상의 것을 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혜빈에게 욕망이 피어오른다.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게 좋아. 당신을 위해."

여주.민혜빈
취재차 테헤란에 머물던 프리랜서 기자(르포라이터),
길을 걷던 중 일어난 테러에서 자신을 구해준 위험하고 매혹적인 남자. 잊으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한 후 바람 같이 사라진 그가 자신의 룸에서 다시 마주치고 테러취재를 부탁받은 그녀는 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그를 파헤치고 싶어. 전부 알아내고 갖고 싶어."

취재차 한달전 이란에 온 혜빈은 테헤란 모스크를 걷던 중 일어난 테러에서 용병인 진환을 만난다. 테러현장을 목격한 혜빈을 안전한 곳에 데려다 주기 위해 연인인척 행동하고 도움을 받은 그녀는 진환의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오며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진환은 테러현장을 잊게 하기 위해 혜빈에게 키스하고 두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제 이것만 기억해요. 당신에게 있었던 나쁜 기억과 그에 수반된 모든 기억을 삭제시키고 지금 이것으로 리셋해요. 당신은 오늘 테헤란에서 한 남자를 만난 겁니다. 그와 깊은 키스를 나누고 헤어지는 거죠. 우린 잠시 연인이 되었던 거예요. 단 하루의 연인."

자신의 이름을 그가 기억하길 바라며 알려주지만 정작 혜빈은 그에 대해 아는게 없고 그는 여자로서의 설렘과 기자로서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그가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것.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번만 더 만났으면 좋겠다, 그남자."

호텔파티에서 빠져나오려던 진환은 베란다를 넘어 룸을 통해 나오려다 혜빈의 룸에 들어가며 두사람은 다시 만난다. 진환을 찾아 그에게 접근하며 정체를 파헤치려 했는데 그가 우연히 스스로 찾아오게 되면서 혜빈은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그에게 무단침입의 댓가로 시내관광투어를 부탁한다.
그와 엮인다면 그녀가 위험해지기에 가까이 할 수 없고 혜빈이 르포라이터임을 알게 되면서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한건지 의심스럽고 그럼에도 그녀에게 끌리고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서로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진환과 혜빈.
그들의 비밀과 거짓말, 의심과 욕망이 신음처럼 뒤섞이고
낯선 이국땅에서 피어오르는 사랑...
함께하면서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은 같지만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서로에게 진심을 말할 수 없는 그들.

이남자는 누굴까...그의 전부를 갖고 싶고 자신도 그의 전부가 되고 싶은 혜빈.
속내를 감출줄 모르고 통통 튀는 공같은 매력이 있는 여자 혜빈에게 빠져드는 진환.
그렇게 서로에게 녹아들었던 밤.
그리고 이별...
"당신을 떠나면 어쩌면 난 평생 후회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그리 편한 상황은 아니라...운명처럼 우리가 만났듯 어쩌면 다시 만나게 될지도."

"바보같은 사람. 당신이나 나나 우린 왜 이렇게 바보같을까. 그러나 끝내 모른 척해 줘서 고마워요. 몸조심해요. 그리고 언제나...살아있어줘요."

진환의 정체를 밝혀내서 특종을 터트리려 했던 생각과 달리 혜빈은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한국으로 곧 돌아가야하는 그녀는 자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진환은 자신의 임무가 있음에도 그녀를 보기 위해 호텔에 오고 혜빈이 기자인 마이클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질투하고 결국 그들은 함께 하지만 서로 있어야 할 곳이 다르기에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며 이별한다.
슬픈 엔딩이었지만 짧은시간 폭발적인 사랑을 했던 진환과 혜빈.
우연처럼 운명인듯 만날수 밖에 없는 그들의 인연.

유리화작가님 작품은 두번째인데 다른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낯선 이국땅 사막 한가운데 피어나는 불꽃같은 사랑과 함께 할 수 없기에 이별할 수밖에 없는 그들...그럼에도 인샬랴, 신의 뜻대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 진환과 혜빈의 이야기를 보며 정열적인 느낌으로 다가왔고 위험한 타국에서의 이야기라 긴박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전작은 좀 가볍게 봤는데 이번작품은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 알맞은 농도의 느낌이었고 다시 보게 된 작가님 작품이 참 반가웠기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죽음이 우릴 갈라놓을 때까지. 아니, 그 후로도 영원히 내꿈은 당신이고 내 오롯한 충성심을 가질 사람도 당신, 민혜빈뿐이야."
인살랴, 신의 뜻대로.
또다시 마주해야 하는 이별과 기약할 수 없는 만남.
신의 장난처럼 휘말려 버린 운명 같은 시간.
사막 한가운데서 피어나는 불길 같은 정염의 꽃, 데저트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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