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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 - 여인의 초상화 속 숨겨진 이야기
이정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9월
평점 :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생긴 이래로 괜찮은 작가 목록을 작성해 두고 드문드문 읽고 있었는데
작년에 꽤나 인상깊게 읽었던 '그림 속 드레스 이야기'를 쓴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고민하지 않고 골랐다. 그리고 코로나 2.5 단계로 며칠을 집에 꼼짝않고 있으면서 한 장 펼쳤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고야 말았다.
<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는 화가가 남긴 여인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거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천가지의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로 흥미롭게 엮고 있다. 모나리자나 진주 귀걸이 소녀처럼 이미 알고 있던 그림도 있지만 대부분 어디서 본 것 같지만 잘 모르는 그림과 처음 보는 그림들이 화수분처럼 쏟아진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내내 느낀 점은 '역시 재밌다'였다. 저자인 이정아 작가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쪽으로는 재주가 탁월한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책은 읽기는 쉬워도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래저래 그림 속 아름다운 여인들의 초상화를 변명으로 삼아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책을 발견한 기쁨에 리뷰를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