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안에 담긴 내 아이의 적성과 재능 파악하기

엄마의 명리 공부 - 내 아이의 진짜 직성과 진로를 찾고 싶은
김학목.최은하 지음 / 판미동 / 2019년 1월

사주팔자, 음양의 조화, 궁합 등 참 많이 들어 보았고,

결혼 전에는 사주점, 타로점 등 점보기를 즐겨 했으며

매년 신년운세를 인터넷 점보기 사이트를 통해 알아 보기도 했다.

내가 언제 결혼하는지, 결혼하려는 사람과 궁합이 좋은지가 궁금하였기에...

하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점보는 것, 사주에 대한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있다.

왜?? 더 이상 나에 대해 궁금한 것이 없으니까.

사주에 다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이 책 때문이다.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의 원리로 사람들의 운명을 유추하는 것 자체는 더없이 아주 신비하지만 그 원리는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 원리를 조금만 알아도 내 자식이 어디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인생을 인도해 줘야 사람을 성공하게 할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엄마의 명리 공부> 中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고 진로를 정하는 것이 빠를수록 좋은데

아이의 사주를 알면 진짜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솔깃한 이야기인가?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 10천간과 12지지가 음양오행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실제 사주 풀이를 통한 아이의 재능 파악하기 및

사주에 반한 부모의 욕심으로 인한 자식 간의 갈등까지

이 모든 것이 그림과 컬러풀한 도식을 통해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다.

음양오행의 원리에 음과 양, 오행(목, 화, 토, 금, 수)가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되는지와

오행이 지닌 특성과 각각의 성질, 오행을 양과 음으로 나누어 이름을 붙인 10천간, 12지지의 구분,

천간과 지지에서의 土의 역할 차이 등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3부의 타고난 재능 찾기나 4부 누구나 인생을 걸어간다 내용은

정말 집중해서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읽었어도 도통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몇 번 반복해서 읽으면 되겠지?)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의 천간과 지지 여덟 글자로

사람의 기질과 삶의 방향을 알 수 있다고 하는 사주 명리학.

'만세력' 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사주를 살펴보니 세 아이 모두 자기 자신이 ?'기토' 일간이었다.

토는 목, 화와 금, 수의 중간에서 조절하는 특성이 있어 한쪽으로 개성이 뚜렷이 나타내지 않는 양면성이 있고,

다섯 가지 기운이 서로 잘 돌 수 있게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

일천간의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해서 연이나 월의 지지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본인의 힘과 재능, 적성 등이 달라짐을 실제 사주 풀이를 통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과 만세력 앱의 아이들의 사주를 비교하면서

첫째의 학부모 공개수업 때의 발표 모습과 영어 학원에서의 낮은 수업 참여도, 반면 집에서의 수다스러움.

형, 누나와 다른 막내의 고집불통 성격과 뚜렷한 자기주장 등이 세 아이의 기질과 재능 등을 미약하게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사주로 이해가 되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다.

태어난 연, 월, 일, 시로 사주가 결정이 되는데

괜히 유도 분만으로 아이를 일찍 낳아서 사주가 바뀐 것은 아닌지.... 하고 말이다.

엄마도 배울 수 있는 '명리'에 대한 입문서

<엄마의 명리 공부>를 읽어야 하는 이유, 아이의 사주를 알아야 하는 까닭은 있다.

내 아이의 기질과 특성을 파악해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너무 한 가지 길(공부)만 강요하여

엄마도 아이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기 위함이다.

아이들 각자 저마다의 재능과 적성, 기질이 다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