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지음 / 더북컴퍼니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민들레 국수집.. 낯익다 했더니 올 봄에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걸 본 기억이 있었다. 노숙자들이 따뜻한 밥 한 끼를 배불리 먹고 돌아서는 그곳에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는지라 주저하지 않고 책을 샀다. 민들레 국수집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하루에 150명 가량의 사람들이 식사를 한다고 하니 성서에 나온 오병이어의 기적이란 것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노숙자와 알콜중독자들의 변화를 묵묵히 도와주고 기다려주는 일을 해오시는 서영남 수사님의 모습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수사님과 민들레 국수집 식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새 좁아진 내 시야의 한계를 느껴버렸다. 나눔이란 건 그렇게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사님의 생활은 그것을 몸소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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