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잠자는 8시간이 있다
황병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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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인류는 수면이 부족하면 사냥감을 놓치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와 잠을 잤을 것이다. 그들이 수면과 맞바꾼 위험은 배고픔이 전부였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인류가 수면과 맞바꿀 위험은 엄청나다. 또한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일에 대한 몰입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히 잘 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잠을 줄여서 뭔가 하려는 시도는 경계해야 한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들을 절대 과소평가 하지 말라.

수면의 첫 번째 주기는 보통 입면-논렘수면-렘수면 순으로, 수면의 두 번째 주기는 렘수면-논렘수면-렘수면의 순으로 나타난다. 약 90분으로 알려진 이러한 수면 주기를 보통 4~5회 진행하면 잠이 깬다. 첫 번째 수면 주기에서 논렘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잠들고 나서 90~120분간 자율신경이 교체되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세포 성장, 신진대사 촉진, 피부 재생, 노화 지연을 돕는 역할을 한다. 잠든 후 맨 처음 90~120분 동안 논렘수면에 들어가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요통, 어깨 결림, 두통 등이 상당히 진행된 후여서 만성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단계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면 의사 선생님이 ‘노화‘라는 한마디로 진단을 내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들어 아픈 것이 당연하다고 착각을 한다. 하지만 실은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산 대가인 경우가 많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은 펴고 턱과 머리를 앞으로 내밀지 않도록 주의하자. 바른 자세를 취하면 특별히 돈을 쓰지 않아도 많은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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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페 아나니아 - 원수에게 세례를 베푼 사람 믿음의 글들 362
조호진 지음 / 홍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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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일은 무언가 새롭고 획기적인 일을 하는 것이 이니다. 예수님이 찾아가시던 곳을 뒤이어 찾아가고, 예수님이나시던 가난한 자들을 뒤이어 만나고, 예수님이 선포하신 바로 그 말씀을 뒤이어 선포하고, 예수님이 행하시던 바로 그 일을 뒤이어 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직분이다. 주님이 누군가에게 절반만 은혜를 베풀고 남겨 두신 나머지 일들을 마저 감당하며 마무리 짓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시지 않은 일에 과도한 충성과 관심을 기울이면, 그것은 자기 교만이 되거나 자기 자랑으로 쉽게 전락하고, 심지어 종교적 열심으로 교회를 망치기도 한다.
우리는 주님보다 영광스럽지 않고, 주님보다 연약하고, 주님보다 무지하다. 하지만 주님보다 무능력했던 베드로가 미문에 앉아 있던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처럼 살아야 한다. 주님의 삶을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주님이 한 번도 가지 않으셨던 곳들을 찾아다니며 주님을 전했던 사도 바울처럼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과 부활은 완성하셨지만, 주님이 지상에서 행하시던 대부분의 일들은 미완성인 채 남겨 두셨다. 예수님이 얼마든지 혼자서 다 하실 수 있는데도 굳이 남겨 두신 일들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 이것이 아나니아가 받은 명령의 본질이다.

주님에게는 아나니아의 순종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전혀 없다. 주님은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아나니아의 경제, 문화, 사회, 심리적 상황과 형편이 어떤지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다. 아나니아에게만 기대신 채 배수의 진을 치신 것이다. 마치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 고난을 감당하실 때, 이스라엘과 온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냐고 그들의 상황과 형편을 먼저 물어보지 않으셨던 것처럼 말이다. 주님을 알지도 못하고 영접하지도 않는 온 세상과 자기 백성을 위해,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막무가내로 쏟아부어 주신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는 폭군처럼 폭력적인 권세를 휘두르시는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전폭적인 신뢰와 사랑의 관계를 확신하신 모습이다. 이는 아나니아의 팔과 다리를 꺾어서라도 바울에게 끌고 가는 모습이 아니라, ‘주님의 주님 되심‘을 오직 아나니아에게 맡겨 버리시는 모습이다. 주님은 능히 모든 것을 할 수 있으심에도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셨던 것처럼, 주님으로서의 권위를 아나니아에게 맡겨 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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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옥림 엮음 / 미래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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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관통하는 지혜 - 일상을 위한 야고보서 일상을 위한 시리즈 1
송태근 지음 / 넥서스CROSS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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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고보서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당시 야고보, 즉 야곱이라는 이름은 매우 흔했으며 또 성경에도 서로다른 네 명의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세베대의 아들, 유다의 아버지, 예수님의 동생)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저술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야고보서의 저자로 가장 유력한 사람을 우리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라고 본다. 

(약1:6-8)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두 마음을 품은 이는 결국 모든 일에 정함이 없다는 말이다. 여기서 ‘정함‘은 ‘고요함‘을 의미하는데, 이미 야고보는 그러한 사람의 마음을 요동치는 바다 물결과 같다고 하였다. 마음의 상태가 고요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시끄럽게 흔들거린다는 말이다. 바람과 바다 한쪽의 힘만으로는 파도가 일지 않는다. 두 힘이 부딪혀야 파고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기도를 예로 살펴보자. 한국 교회 성도들은 기도를 참 열심히한다.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기도를 열심히 하는 그리스도인을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기도의 첫번째 단계는 듣기인데, 사실 우리는 듣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하나님 앞에 앉아서 그분의 마음을 읽고 성경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듣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다. 이런 모습이 신앙생활 전반에 흐르다 보니, 사람 사이에서도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여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또한 야고보는 차별과 판단을 함께 이야기한다(약 2:4). 우리는 차별을 할 때 판단을 근거로 한다. 자신이 마치 판단하는 직책을 가진 자처럼 판단을 하고, 그 결과로 차별이 만들어지는것이다. 

문제는 신앙이 깊다는 사람일수록 관용하는 태도를 갖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들에게는 자기 의와 자기 프레임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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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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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제가 좋아하는 농담이 하나 있어요. 전에 어떤 일간신문 만화에서 본 건데요. 어떤 남자가 교통방송에서 뉴스를 들어요. 고속도로 어느어느 구간에 역주행을 하는 승용차가 있으니 일대를 운행하는 차량들은 모두 주의하라는 거예요. 그는 문득 그 방면으로 출장을 간 친구가 떠올라서 전화를 걸어요. 야, 그 부근에 역주행을 하는 미친놈이하나 있대. 조심해. 그 친구가 이렇게 대답하는 거예요. 한둘이 아니야. 얼른 전화 끊어.
다들 충고들을 하지요.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서요. 친구여, 네가 가는 길에 미친놈이 있다니 조심하라.
그런데 알고 보면 그 전화를 받는 친구가 바로 그 미친놈일 수 있는거예요. 그리고 그 미친놈도 언젠가 또다른 미친놈에게 전화를 걸고있는 거예요. 인생을 역주행하는 미친놈이 있다는데 너만은 아닐 줄로 믿는다며, 그 농담의 말미처럼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미친놈은 아마 한둘이 아닐 거고 저 역시 그중 하나였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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