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참신한 책!!!

무늬가 살아나요 ㅣ 콩콩꼬마그림책 13
안윤모 그림, 유문조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2년 4월

제목 그대로 무늬가 살아난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을 세세하게 한번 살펴보자. 풀밭에 바람이 사라락 불면, 풀이 출렁거리다 어느새 얼룩말 무늬가 생기고, 다음 장에는 얼룩말이 뛰어 다닌다. 물가에 물결이 일다가 그 무늬가 어느새 작은 물고기가 되어 물속을 헤엄쳐 다닌다. 정말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무늬를 따라 다음에 나타날 대상을 추리해 보는 재미도 있고, 마지막 장에 벽지 속에 숨어있는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이들은 커다란 동물원에서 개미를 본다고 한다. 그런 요밀조밀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하고 잘 맞아 떨어지는 책이다.

우리의 정서를 그대로...

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 ㅣ 노래 그림책
김세희 엮음, 유애로 그림 / 보림 / 1998년 11월

제목 그대로 우리나리 전래놀이동요에 대한 소개와 그림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요즘은 핵가족이 대부분이라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여주시던 자장가나, 노래는 거의 들을수가 없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노래들을 엮어서, 하늘이와 바다 쌍동이 아기들을 주인공으로 그림을 그려 넣었다.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은 정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고, 주변의 장남감 토끼랑 곰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아기를 보다 지쳐 쓰러져 있는 아빠의 모습은 정말 너무 사실적이고, 재미있다. 처음 이책을 접하고 모르는 노래가 많아 노래테잎이나, CD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그리고 우리가 그냥 불러주던 노래가 사실은 개월별 발달단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작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정말 추천하고픈 책이다.

초보에게 안성맞춤!!!

오르는 부동산을 사들이는 100가지 방법
김명규 지음 / 아라크네 / 2002년 8월

부동산에 대해 이제 처음 입문하는 초보들에게 딱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의 전문지식에 대한 접근은 아니고, 우리가 살면서 집을 장만한다거나, 장사할 상가를 장만하려 할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의 대주제를 분류로 각각의 주제에 따라 세부적인 설명을 하는 구성이다. 아파트는 주로 어떤 평수가 좋은지, 어떤 지역이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상가나, 토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필자의 주변인물을 예로 들거나 혹은 각종 통계자료를 근거로 주장에 대한 뒷받침도 잘 설명되어 있다. 일반인들에게 부동산이란 그저 내집장만 정도의 의미밖에 되지 않지만, 필자의 말대로, 전재산일 수도 있는 내집장만에 우린 너무 무지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부동산은 투기라는 약간의 좋은 않은 시선도 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이 관심에서 먼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커다란 목돈이 들어가는 하나의 사업으로 부동산 취득에 있어서도 좀더 주도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음을 이책은 말하고 있다.

아빠랑 나랑 따라해요...

아빠하고 나하고 - 아기그림책, 정서 ㅣ 둥둥아기그림책 11
유문조 기획,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아빠들은 좀처럼 아이들과 어울리기가 쉽지만은 않은 현실에서 좀더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을 고르자는 의도에서 선택했는데, 그림도 깔끔하고, 내용도 짧아서 두돌된 우리아이에게는 제격인거 같아요.

일단 동물들이 나오니까 무척 좋아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악어그림을 보고는 아이도 따라 입을 크게 벌리고, 파리를 잡아먹는 카멜레온을 보고는 아이도 따라 혀를 낼름 거린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아빠곰과 아기곰이 서로 발은 맞대를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우리가족 모두 발을 들고 있어야 한답니다. ^^

위의 어떤 맘처럼 돌전 아기에게는 좀 무리인듯 싶고, 돌이후에서 세돌 정도가 좋을꺼 같아요. 국내창작그림책이 그리 많지 않는데 그래도 이런 좋은 책도 나오고, 좀더 많이 활성화가 되었음 좋겠어요.

무척 좋아하네요...

노부영 제이와이북스 콤보 : Here Are My Hands (Paperback + CD + Tape)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ㅣ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85
빌 마틴 주니어 그림, 존 아캠볼트 글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5년 5월

아이들 그림이 나와서 인지, 요번에 산 책중에 가장 좋아하네요. 이 책도 테이프랑 꼭 같이 사세요. 책보면서 노래도 들어야 제맛이거든요. 신체의 각각 부분이 하나씩 나오면서 그 쓰임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죠. '이건 코야. 코는 냄새를 맡거나, 코를 풀때 쓴단다.' 하면서 코푸는 소리도 음향효과가 나오죠. 후후 정말 아이들은 배려한 흔적이 여기저기 나와요. 그림체는 크레파스랑 물감을 사용한거 같은데, 너무 화려하지 않아서 편안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큼직큼직하게 그려져서 인지 울 아이는 무척 좋아하죠. 노래불러주면서 책처럼 똑같이 흉내내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정말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