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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 : 돈황과 하서주랑 - 명사산 명불허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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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1993년에 1권이 나왔으니 4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 이름만으로도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니 책이 가지는 매력이 넘쳐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터이다.

한국을 지나 일본을 닿으니 당연히 그 다음은 중국이려니 하는 것은 동아시아 3국의 지정학적 위치떄문이기도 하려니와 세 나라가 서로 얽긴 기나긴 역사탓이리라. 특히 중국의 경우는 우리나라 역사 책에 수, 당, 원 등 참 나쁜 나라로 묘사되기도 하였고, 현대사 한복판의 625전쟁에서 분단의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나라인데 실상을 보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저 왕조를 외우고 삼국지를 읽은 정도? 중공군이 아니었다면… 가상의 시나리오에나 나오는 나라인데 그에 대한 문화유산답사기라. 예측은 베이징, 아니면 당나라, 진시황 이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돈황이라… 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저 곳은 어디에 있는 곳이면 왜 중국편의 첫번째로 등장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아마도 읽는 이의 무지가 그대로 묻어나는 말일 터이다. 그게 바로 나다.

이 책을 읽고 있는다 미술을 전공한 분꼐 말씀을 드리니 대답이 “당연히 돈황이겠네. 유홍준 교수라면 거기부터 가시겠지” 이러는게 아닌가. 아…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

스스로에게 한심해 하면 읽은 중국편의 문화유산답사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여전히 그 곳은 알 듯 모를 듯, 있는 듯 없는 듯 내 머릿속에 선명히 그려지지 않는다.

그 땅을 중국의 역사라 해야 하는 것이 맞을지 그것조차 의구심이 난다. 지도도 없는 그 옛날 무엇으로 사람들은 그곳에 갔는가. 또한 불교라는 종교가 인도에서 시작하여 중국을 통해 극동 아시아인 우리나라에 까지 미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시 사람들은 무엇을 기도하고 무엇을 그리며 무엇을 기원했을까.

가장 눈에 박히는 단어는 “막하연적”, 하늘에는 새 한마리 날지 않고 땅에는 달리는 짐승도 없으며 또 물과 초목도 없는 곳이었다. 라고 표현되는 마지막 고비 사막을 넘어 무엇을 향해 사람들은 발자취를 남겼는가. 마지막 장의 양관의 사진은 돈황에서 쌓았던 사람들의 자비와 소원을 온 몸에 품고 양관의 봉수대를 지나 사막의 시작을 걸었을 그 시대의 법사들의 염불소리가 길게 남는 듯 하다.

평생 가지 못할 곳을 책으로 만나니 새삼 그곳에 다녀왔을 많은 이들이 부럽고,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답사기 읽을 적마다 교수님의 글보다 함께 여행했을 지인들이 더 부러워진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어느 곳이든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새삼 나이들면 느끼는 때이다. 그렇게 어울려 힌 시대를 지나는 책을 완성시켜가는 유홍준 교수님의 삶이 이제 더 부러워지는 때. 그렇게 다시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한편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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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 진심이 열리는 열두 번의 만남
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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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의 묵직함을 날려 버리는 편집의 가벼움이란...
문학동네, 이렇게 밖에 못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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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의 몽상
현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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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가 오랜만에 표지에 신경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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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 승효상의 건축여행
승효상 지음 / 안그라픽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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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듯 바라보는 대상이 아름다워야 하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건축은 아름다워야 하며 그 아름다움은 너와 나의 시선의 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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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역사를 만나다 - 세계사에서 포착한 철학의 명장면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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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른들은 심심할 수 있습니다. 초등고학년과 중학생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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