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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 인터뷰집
마티포포 지음, 정유미 외 엮음 / 포포포 / 2021년 4월
평점 :


10명의 엄마들의 이야기,
다양한 서사를 모으기 위해 인터뷰이를 공개 모집했고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신청해주신분들이라고 한다.
각자 다른 직군, 배경, 상황 등을 고려해 인터뷰이 10명을 선정.
회사 안 생존법을 고민하는 엄마, 수많은 이직을 거친 엄마, 육아 때문에 경력 공백을 겪은 후 다시 일을 시작한 엄마, 창업한 엄마, 프리랜서 엄마, 싱글맘...
나름의 방식으로 내 일을 지켜나가는 다양한이들의 이야기들,
밤 10시, 아이를 재우고 혼자가 될수 있는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서로 마주했고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이책에 나온 이야기가 명쾌한 해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책이 우리 뒤에 올 여성들이 나아갈 길 위의 돌부리 몇개를 치우고,
몇 가지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되길 바람으로
조금이나마 우리보다 덜 넘어지고, 덜 헤매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한 회사에 20년 다닌 첫번째 사연중
p.20 Q. 가장 그만두고 싶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 그런 생각 들잖아요. 애도 잘 못 보는데 회사일도 못해.
나 열심히 안 사는 거 아닌데. 새벽에 일어나서 글쓰고 영어공부도 하고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왜 이모양이지? 아웃풋이 안나오니까 손을 놔버리고 싶었어요.
뒤에 보면 추가 질문이 있다.
p.25 Q. 애도 못보고 일도 못하는 것 같다는 고민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해주세요?
=> 그냥 힘을 좀 빼라고 얘기한다고 한다.
내가 잘 키운다고 잘 크는 것도 아니고 지들이 잘 크는 거죠.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라고 얘기해줘요. 마라톤 하듯.
성장 곡선이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멈추지만 않는다면 내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으니까 계속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나와있다.
그리고 인터뷰이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고 함
결국 내가 여유가 있어야 남도 보이더라는 인터뷰이의 말에 공감.
v 일과 육아 모두 잘해야 한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주말에 한두 시간만이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두려워하지 말고 경험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일하면서 작은 경험이라도 나누는 게 정말 의지가 되더라고요.
v 아이와 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일을 시작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소심하거나 소박하게 찾기보다 잘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균형을 잡으시면 좋겠어요.
v 아기가 어려서 1년 정도 같이 있을 땐 조바심이 큼. 돌이켜 생각하면 아기와 있을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으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면서 틈틈이 자신을 위한 계획과 준비를 하면 좋겠어요.
육아맘, 워킹맘 , 초보맘 등등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일을 하는데 있어 실제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어 좋은 경험의 이야기 인듯 하다.
#에세이 #내일을지키고싶은엄마를위한안내서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