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거나 동경하는 사람이 생기면 몰랐던 세계가 훅 늘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고 관심을 두는 것들에 더러 눈길이 가고 상대방과 어울려도 모자람 없을 만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괴롭기도 하고요. 보답받을 수 없는 마음에 피가 마르는 경험까지, 미숙했던 정민이가 이안이를 만나 세계를 확장하고, 방황하기도 하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