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내는 엄마에게 - 아이와 나 사이 자존감 찾기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0
박현순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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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현순             
전업맘과 워킹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두 딸의 엄마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게슈탈트 상담심리를 전공,
현재 허그맘 심리상담센터에서 청소년상담사, 임상심리사,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 출간일 : 2018.7.30.
□ 읽은 날 : 2018.7월,8월 어느날
□ 부제 : 아이와 나 사이 자존감 찾기
□ 카피 : 엄마의 자존감을 되살리는 마음치유 프로젝트
분류 : 가정살림>자녀교육>좋은부모되기

 

□ 목차

들어가는 글. 왜 엄마는 악마가 될까?

1장. 누구나 처음 하는 육아
2장. 분노조절, 실패와 좌절의 육아
3장. 엄마, 지금 여기에서
4장. 엄마 자기치유 프로젝트
지지 - 옆집 엄마 말고, 엄마친구들 만들기
희망 - ‘나도 된다’는 믿음 쌓기
중용 - ‘엄마’ ‘아내’와 ‘나’ 사이 줄다리기
위로 - 깊은 공감의 ‘우리’를 만나는 집단상담
치유 -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개인상담5
감사 - 마음을 밝게 물들이는 감사노트와 사랑 쪽지
도움 - 조건 없는 사랑무한대, 나눔
용기 - ‘나’로서 알을 깨자, 새로운 꿈
수용 - 매일 마음 바라보고 보듬기, 마음챙김 명상
확신 - 인생의 패러다임 혁명, 버츄프로젝트
엄마 - 마음성장 인터뷰 질문지
* 쉼표 그리는 시간 - 나에게 차려주는 식탁

5장. 엄마쉼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
마치는 글. 죽는 날까지 숨을 쉬듯 저와 함께 할 친구, 마음

읽게 된 계기:
작가님이 초고를 쓰면서 마음성장 인터뷰를 요청하셨다.
흔쾌히 수락했고, 4개의 질문에 답해서 회신했다.
그 내용이 책에 그대로 실렸다.(p.167~168) 감사하고, 영광이다.

                                                          

           

 

 

출간 되자마자 따끈한 책을 선물해주신 작가님 덕분에 이 책을 만났다.
선물 받은 날 바로 읽었고, 최근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시 읽었다.              


□ 서평:
작가님을 쏙 빼닮은 이 책... 따스함, 위로, 사랑이  가득한 책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따스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작가님이 받고, 깨닫고, 알아차린 것을
선한 마음으로 나누고 , 챙겨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내가 너의 빛이고 네가 나의 별이야. 너의 모습 그대로 널 사랑할 거야"
하루에도 몇번씩 악마가 되고, 헐크가 되는 엄마로서
육아지옥을 살던 시절이 있었다.
여전히 헐크로 변신하지만, 지금은 육아천국에 사는 천국시민이다.
16년차 엄마로 살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겨우 깨달은 육아 천국시민으로 사는 비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나 역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그 비법을
작가님이 책으로 풀어내 출간해 주셔서 감사하다.

 

□ 의미 :
1장과 2장은 대한민국에서 엄마가 되어 부딪힌 현실과 저자가 엄마로 살며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던 시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3장은 엄마가 마음을 찬찬히 내려놓고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 기록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담았다. 4장은 모임을 비롯한 여러 활동으로 마음을 치유해 가는 과정과 마음을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을 다뤘다. 마지막 5장에서는 자기치유와 마음관리를 하며 달라진 일상과 생각을 정리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된 과정과 그로 인해 육아할 때 흔들리지 않고 엄마의 주관으로 꿋꿋이 걸어가게 된 현재의 모습까지 서술했다. 각 장 앞에는 게슈탈트 심리상담 용어를 넣어 마음의 작용을 설명하고
각 장 뒤에 엄마의 내면치유를 위한 집단상담에서 매 회기에 실제 사용하는 도입 내용을 담았다.

 


□ 책 속의 밑줄   

 
p.20
게슈탈트란 말은 '전체''형태''모습'등의 뜻을 지닌 독일어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유기체 욕구나 감정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여
하나의 의미있는 행동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한 것을 말하지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시로 게슈탈트를 형성합니다. 우리의 욕구나 감정을 유의미한 행동으로 만들어서 실행하고, 완결짓기위해서입니다.  게슈탈트는 아주 잠시 올라온 욕구부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형성됩니다.

게슈탈트...약간은 생소한 개념이다. 책에서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해도가 워낙 낮은 나 같은 사람은 게슈탈트와 각 장별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지금은 그냥 게슈탈트와 작가님의 이야기로 각각 읽어낸다.
때가 되면 이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p.44
우리는 아이들과 진짜로 소통하고 있는가?

나는 아이들과 진짜로 소통하고 있는가? 나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다.
진짜 소통...끝부분에 나오는 원없이 사랑하는 것...과연 나는??

 
p.54
알아차림(awareness)은 우리가 욕구나 감정을 지작한 다음 게슈탈트로 형성하여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리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물방울처럼 떠오른 게슈탈트를 선명하게 알아차리는 것이죠.

접촉은 알아차림으로 떠오른 게슈탈트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행위입니다. 에너지를 동원하여 실제 행동을 하며, 게슈탈트를 해소하게 되지요.

알아차림...명상이나 영성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
게슈탈트에도 등장한다.

p.75
엄마가 되어 보니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이 느끼는 것을 일치시키기가 어려웠다.
가슴속에서는 화, 속상함, 짜증, 억울함 등을 느끼더라도
친구, 직장동료처럼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는
머리로 나이스하게 판단하고 행동한다. 쉽게 감정에 치우쳐 대하지 않는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는 정반대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가슴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다. 아이가 실수하면 먼저 놀란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괜찮다고 하면 되는데
물 한번 식탁에 쏟아도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어떻게 해야 좋은지 계산은 서는데 인내심의 한계로
가슴 밑바닥에서 치미는 뜨거운 화를 주체할 수 없다.
이럴 때 내가 악마로 변하는 것이다.
40년 가까이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화를 내고, 무섭게 대했던 적이 있었나.
아이 키우며 나도 미처 몰랐던 내 모습을 알아차리고 있다.

악마, 헐크로 변한 내 자신을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수용한지 얼마 안된다.
나는 내안에 낯선 나로 인해 혼란스러웠고, 수치심을 느꼈으며, 괴로웠다.
우울감으로 자살을 꿈꾸기도 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 생각도 여러번 했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닌데...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 쯤 겪거나 느꼈을 감정인 것을...
지금은 그런 내 모습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한다. 수용한다. 이해한다.
이 모든 것이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인 것을~~인정하자.

p.117
내 욕심껏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을 원망할 필요도 없었다.
놓은 순간은 아팠고, 절망했다. 며칠을 멍하니 보냈다.
하지만 절대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꽉 움켜쥐던 것을 놓아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고, 다시 또 굴러간다.

포기하면, 내려 놓으면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세상은 잘만 굴러가고, 아이는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중3 큰아들이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며,
평범한(?) 중3이 아닌 길을 가고 있다.
이해하고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 전쟁터였다.
지금은? 모두가 행복하다. 가끔 혼란스럽고, 두려움이 몰려오긴 하지만, 괜찮다.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일 뿐이다.

p.118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 대신에 마음치유를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내겠다'가 아니라 내가 온전히 성장하며
아이들과 함께 자라겠다는 의지였다. 한번 내면을 치유했다고 끝이 아니다.
마음은 언제나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샤워하고, 이를 닦듯이
상태를 알아차리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과 함께 자라기로 마음 먹으니 인생이 행복해졌다.
마음관리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모닝페이지, 묵상, 명상, 감사일기, 독서를 하면서
자기돌봄의 시간을 갖는다.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 엄마이고 싶다.

p.124
나를 온전히 살지 못하게 만드는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게슈탈트 상담이론의 창시자 프리츠 펄스는 미해결과제를 찾기 위해
과거사를 꺼낼 이유가 없으며 지금 여기에 모든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해결 과제는 끊임없이 관심을 받고자 해서 항상 지금 여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므로
단지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접촉할 수 있어요.
굳게 닫혔던 문의 열쇠를 찾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지금, 여기!!

p.125
다시 시작하고 싶은 엄마들의 자기치유프로젝트는
내가 내 마음을 사랑하는 것이 목표다.
피부관리, 손톱관리할 때 시간과 돈, 정성을 들이듯
마음도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사랑할 수 있다.
그래야 내가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중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라고 생각을 전환해
내가 나를 인정하고, 바라봐 주면 사람들의 마음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과 관심을 흘려보내지 않고, 담을 수 있다.
마음에 차오르는 사랑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다.

자기치유프로젝트로 마음관리!
내 안에 차오르는 사랑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가 되자.

p.171
내가 나를 바라보고,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세상이 조금씩 따듯하게 느껴졌다.
기부와 봉사로 똘똘 뭉친 삶이 아니어도
내 방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나도 사람들 마음에 꽃씨를 뿌리고 싶었다.
이미 뿌려진 꽃씨에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고, 예쁘게 봐주고 싶었다.

내 방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
나는 세 아이 엄마로, 아내로 사는 것
교사로서 아이들의 영혼을 만나는 것
글쓰기와 독서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꽃씨를 뿌리는 활동이다.
세상에 꽃씨를 뿌리는 사람...감사하다.  

p.186
마음챙김명상이 익숙해지면 아이와 있을 때도 올라오는 화, 당황스러움, 걱정, 불안, 기쁨, 슬픔 등의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바라본다. 쉬고 싶고, 졸리고, 배가 고프고, 대화하고 싶은 나의 욕구들을 선명하게 알아차린다.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면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현명한 거리를 둘 수 있다. 감정대로 행동한 뒤에라도 알아차리며, 내 행동때문에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다. 인생의 파도와 주변의 혼란에서 내가 중심을 잃지 않는다. 선장이 배의 책임자로서 키를 잡고 가야하듯이 파도에 삼켜지거나 배를 내팽개치지 않고, 내 인생의 선장이 되어 운항해 갈 것이다.

마음챙김명상과 육아♥
마음챙김 명상을 한지 9개월째~~공감되고, 감사하다.
나는 아직 내 마음에 집중하는 초보단계인데,
작가님의 혜안으로 육아에도 적용됨을 배워서 참 감사하다.

p.200
진정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자기-지지'가 아닙니다. 자기-지지는 자기를 아는 것과 자기를 수용하는 것 둘다를 포함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욕구, 능력, 환경, 의무등을 잘 알아야 합니다.
또한 그런 자신을 스스로 선택했음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오히려 성장과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것을 '변화의 역설적 이론'이라고 합니다.

인정과 수용이 성장과 변화를 일으킨다.

p.204
엄마역할은 아이와 워낙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순간순간 쉼표를 찍으며,
꾸준히 자기치유를 해야한다.
엄마와의 관계가 아이가 만나는 세상의 기본 틀이 되기 때문이다.
지칠때면 마음의 영양분과 휴식을 채워준다.

아이를 위해 내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단서와 조건이 붙으면,
화살의 끝은 또 다시 아이에게로 향한다.
온전히 엄마 자신을 위해 행복해지기로 하자.
자신을 사랑하고 마음을 돌보는 엄마가 전해주는 사랑에너지와 눈빛은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다. 아이는 엄마 마음속의 충만한 사랑을 먹으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온전히 엄마 자신을 위해 행복해지기로 하자.
꾸준히 자기치유를 하면서~자신을 사랑하고 마음을 돌보자.

p.218
아이의 눈빛을 바라보는 일은 아이의 욕구와 감정을 알아차리는 첫 단계다.
아이가 한 말에 무조건 '~구나'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관찰하며 원하는 욕구와 지금의 감정을 알아준다. 아이가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의 욕구와 감정을 읽어주되 무조건 들어줄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다.
엄마와 아이, 상황에 맞게 조절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무참히 거절당하고, 무조건 억압하면 그것이 아이의 생기를 죽인다.

아이의 <생기>를 살리는 엄마.
아이의 원하는 욕구와 감정을 공감해주기. 관찰을 통해!
민감한 엄마가 되자.

p.227
내 마음을 든든히 지키며, 드넓은 세상 속 아이의 등대가 되고 싶다.
아이가 짜증나고, 화나고, 두렵고, 아무도 자기 마음을 모른다고 여길 때 어둠 속의 빛 한줄기가 되고 싶다. 아이도 혼란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찾도록 든든한 어깨를 내어주고 싶다. 나도 처음 해보는 엄마라 서툴렀지만, 이젠 내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보듬으며 후회하지 않는 엄마가 될 것이다.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이 왔을 때 그동안 내가 가장 잘한 일이 아이들을 만나고 원 없이 사랑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내 남자를, 가족을 원 없이 사랑하고 있는가??

p.232
엄마가 자기 치유를 통해 마음을 관리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면
부부관계가 변화되고, 그 힘으로 가정이 튼튼해지며, 사회도 치유될 수 있다.

엄마가 건강하면, 부부가 건강하고, 가정이 튼튼하고, 사회도 밝아진다.
엄마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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