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가 누구인지 또 무엇인지 알 것 같은 기분. 평생을 이알 것 같은 기분으로 살겠지. 고도가 정말 나한테 올까. 오늘 안 오면 내일 오겠지 내일도 안 오면 모레 아니면 1년 뒤. 그런데 그 사이에 우리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고도를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짧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