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조선셰프 서유구의 술이야기

먼저 책을 읽기 전부터 너무도 반가웠다.
맥주로 유명한 독일은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메이커를 제외하고도 지방 양조장만 몇천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비단 전통주 뿐 아니라 양조장 자체의 명맥을 잇는 이가 얼마나 되나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최근불고 있는 지역명을 딴 맥주 양조장과 전통술의 재조명이 그나마 위안삼을 만한 소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동안 생활 가까이 함께 하였던 술에 대해 그간 무심해왔던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서유구의 술이야기는 술의 긍정적인 역할과 술 문화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그 의의를 다지며 글을 시작한다. 결국 술은 맛있는 술과 함께 술자리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빛내주는 것이 술의 역할이라는 것.

책은 세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술 총론(및 술을 빚는 법)
2장, 정조지 속의 술(전통주의 종류)
3방, 계절별로 빚어본 우리술

솔직히 2장, 정조지 속의 술들은 각 술병 특징과 제조법을 안내해주고 있어 하나하나 후기를 쓰긴 힘들지만, 1장의 술을 빚는 법은 매우 유익하고 신기한 정보였다.


술 빚는 법 중, 수중양법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법임데도 불구하고 새롭다 보니 눈에 쏙쏙 익혀졌다. 우리는 정말 너무 서주 맥주 양주만 마셨구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제조법과 술이 많았다.

프롤로그에서도 나왔듯이 술의 본래 역할에 충실하여 만남의 자리를 즐겁게 민들어줄 수 있는 그런 술에 대해 좀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독서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책을 읽기 전에는 기존의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풀어놓은 책과 구별되는 게 있을까? 시중의 많은 심리학 책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학창시절부터 대학교 철학과 수업에 이르기까지

나름 이론은 익히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제게

단순히 그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논문처럼 나열하고 분석한 책이 아닌

그를 이해해 나가면서 이론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책은 프로이트의 출생에서부터 그의 커리어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주며

그의 저서에 나온 이론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의 해석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읽을수록 프로이트의 일대기를 전지적작가시점으로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성에 장성을 들인 작품이란게 느껴졌고, 특히 소 주제별로 약 3-4장으로 구성되어

책을 읽는 동안 집중도를 유지한 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단순히 내용의 충실함을 떠나 내용의 참신함, 책의 구성, 번역체의 완성도,

집중력 유지, 흥미 유발 등 여러가지 요소를 신경쓰는 제가 읽고 나서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정성스레 매우 잘 만들어진 책을 읽고 나니 기분이 좋았던 기분을 느낀 건 오랫만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임창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영어도 잘하지 못하는데 왠 스페인언가 싶겠지만, 배움에 뭔가를 마스터해야 다른걸 할수 있다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보여서 스페인어 책 시작 고고.

 

스페인어는 영어와 독일어와 다르게 마냥 낭만 있어보이는 건 뭘까~

아마 영화나 문학 등을 볼때 느껴지는 그들 문화의 진취적인 성향과 우리네 그것이 잘 맞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얼마전 디주니 '코코'라는 영화는 흥과 멋을 아는 우리에게도 매우 친근하게 와 닿았기에 스페인어가 더 궁금해지고 있었던 찰라였다.

 

우리나라는 유독 미국,중국,일본 쪽 문화가 많이 오픈되어 있는 반면 그밖의 문화나 언어등은 많이 접하기 쉽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이렇게 스페인어 전문 서적이 있는 것만 해도 반가웠다.

 

특히 생소한 언어를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 배우듯 어렵게 시작한다면 그 흥미는 떨어질터,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한 배려가 눈에 띈다.

 

그중 대표적으로 16일이라는 시간 목표를 설정해주고, 그에 맞춰 진도를 짤 수 있도록 해준 것.

그리고 독학이다보니, 음성 파일과 더불어 동영상강의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발음 부분을 위해 한국어로 발음 하나하나 상세하게 표기해 준 점들이 대표적이다.

 

위의 구성에 더해 책에는 아래 8가지 특훈 자료들을 통해 독학으로도 충분히 스페인어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1_동영상 강의 (온라인)

2_발음 특훈 동영상 (온라인)

3_복습용 동영상 (온라인)

4_단어 암기 동영상 (온라인)

5_도우미 단어장 (단어장)

6_왕초보 그림 단어장 (단어장)

7_듣기 MP3 (MP3 CD)

8_말하기 MP3 (MP3 CD)

경험상, 언어는 즐겁게 그리고 일상용어처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인데, 이책은 전혀 공부하는 책처럼 느껴지지 않고, 일상 용어를 설명해주는 도움을 주는 책처럼 느껴져서 쌩초짜인 내가 시작하기에도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나같은 초짜 스페인어 관심자이거나 혹은 미드 보며 영어 리스닝 공부하는 분들 중, 중간에 스페인어가 들리는데 무슨 얘긴지 몰라 답답한 분들.., 스페인이나 남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그리고 애들 키우느라 만화'코코'를 더빙으로만 봐서 원어로 들어보고 싶은 부모님들 강추하는 도서이다.  

아차!!!

Gracias.

'16일 일정 정리표'

 

'목차별 상세내역'

 

'알파벳 발음 표기'

 

'상황별 인사 및 발음 표기'

 

'영어와 비슷한 문법 설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과학이슈 11 8
임종덕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과학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 진진하며 그리고 어렵습니다.

이번 이슈들 역시 크게 기술, 바이오, 지구과학 분야의 11가지 이슈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재 과학계의 관점과 해석들을 알기쉽게 풀어쓰고 있다.

 

하지만 역시 다양한 분야 전문가분들의 설명이다 보니 공대생 특유의 딱딱한 문체에 전공이 아니거나 관심분야가 아니라면 이해가 쉽지 용어와 설명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살짝 아쉬웠다.

 

좀 더 글씨를 줄이고 도식화와 그림 비유등을 통해 좀 더 쉽게 풀어 써주었다면 비전공자도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들녀석이 큰 관심을 보이는 공룡부터 내가 관심있는 폴더블폰과 유전자 편집기술 등의 내용은 신선하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가장 우리가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폴더블폰 기술에 대해서는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해서 인지 이해가 어렵지 않았따.

인폴딩, 아웃폴딩부터 액정유리, 힌지 등의 기술 부분에 대해서도 왜 이슈가 되는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폴더블기술이 적용된 신문이나 패드 등까지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책을 읽고 난 후, 과학 분야 및 수소경제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 나를 보고 뿌듯함은 덤으로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이 뒤바꾼 자폐의 삶
존 엘더 로비슨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들어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혹은 가족분들이 점점 나이가 드시는 것을 보아가면서 젊은 세대는 몸과 마음이 건강히 자라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연세 드신 분들 역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몸이 아프면 왠만한 병원에가면 진단을 하고 처방을 해주지만,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누군가에게 말해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지 않고, 병의 완치나 호전 증세도 눈에 보이지 않아 주변사람들이 아픈이들의 혹은 불편한 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작가 역시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었고, 이 이후 TMS 방식으로 치료를 통해 자폐에 대해 치료를 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의 충돌 그리고 주변과의 communication, 관계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쉽게 겪지 못하는 증상이다 보니 글만으로 전부 이해를 하기란 쉽지 않지만, 자폐라는 증상이 가진 그들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다는 점과 비단 TMS 뿐 아닌 여러 가지 방식의 치료방식을 통해 자폐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폐를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주변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소통 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아스퍼거는 질병이 아닌 그저 삶의 방식이라고 풀어나가는 작가의 삶에 대한 정의는 책을 읽어 가며 편견보다는 이해와 있는 그대로를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를 내게 알려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감정이없다고생각했습니다, #존엘더로비슨, #동아엠앤비, #뇌과학, #교양과학, #뇌치료법, #자폐증, #문화충전, #서평단모집,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