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말연습

직장인의 말연습 - 불쾌·상처·오해 없이 말하는 법 바로 써먹는 직장인 실전대화 150
앨리슨 그린 지음, 신솔잎 옮김 / 빌리버튼 / 2019년 9월

직장생활을 오래할수록, 연차가 쌓일수록, 동료들과 오래 업무를 함께 해 올수록 느끼는 것은

서로의 소통 부재 혹은 소통의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예상외로 많다는 것이다.

가는말이 좋아야 오는말이 곱다라는 그런 기본적인 컨셉은 차지하더라도, 서로의 업무에 대해 협업이라는 컨셉을 통해 대화를 해나아가면 내게 자료를 주는 사람도, 내가 자료를 주는 사람도, 또는 자료에 대한 요청과 제공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없으련만, 문제는 회사는 한사람을 뽑을 때 이런 소통의 방식에 대해 전혀 고민없이 그 사람의 스펙이나 기타 경험들을 비추어 뽑는 다는게 문제다.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회사에는 업무나 소통에 있어서 본인위주의 대화나 이메일을 하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책에서는 이런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별 이슈와 그에 따른 대화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건, 프로젝트 팀에 이름을 올리고 막상 본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만 비추는 식의 동료, 그리고 본인의 업무에 대해 상사에게 어필하면서 남들에게는 철저한 척 이메일마다 상사를 참조로 넣는 사람 등은 정말 말도 섞기 싫은 타입들인데 마침 상활에 따른 안내가 있어 읽어보았지만, 저렇게 말해서 될 사람이면 사실 그렇게 무대포 정신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도 않았을텐데, 너무 말하면 척하고 알아듣는 정상적인 상황으로만 조언을 해줘서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다양한 상황들은 비단 나만이 겪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에 대한 위로, 그리고 일단 상황이 나쁘게 진행되기 전에 책에서 조언한 대로 대화를 진행해 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책상 한켠에 두고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읽어 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