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그림책
몰리 아이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칼데콧 상을 수상한 몰리 아이들 선생님의 

보물창고의 ' I love 그림책' 시리즈는

예쁜 그림책, 멋진그림책, 재미있는 그림책

저절로 감탄을 터트리는 그림책이라는데...

정말로 책을 보면 감탄이 터져나옵니다

너무너무 예뻐요 ㅠㅠ


'펄'이란 제목은 

바닷속에서 은은한 빛을 뿜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너무 예뻐서 몇번을 만져봤어요

감싸고 있는 겉표지를 떼어내면

이렇게 차분하면서 영롱한 속표지가 나옵니다



저기 펄이 보이네요 ^^





다른 인어들은 산호, 다시마숲, 거대한 생물을 보호해요

펄 자신도 무엇인가 하고 싶어서 부러움으로 바라보았어요

엄마는 펄 손바닥에 작은 모래알을 올려주시곤 잘 돌봐달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펄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너무나 작게 느껴져

눈물을 흘릴만큼 속상했어요


하지만 펄의 손에 있던 작은 모래가 빛나기 시작했어요

펄은 그것을 소중하게 보호했어요

그 빛은 자라고... 자라더니... ...



커다란 달빛처럼 빛났어요


펄이 귀하게 여긴 빛이

이제는 펄을 빛나게 해주었어요








펄의 이야기를 보며

내 자신이 보잘 것 없다고 한탄하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나는 왜 이리 부족하지?

친구들 주변 사람들은 다 저렇게 잘 사는것 같은데

나만 왜 이럴까?

저도 남과 비교하며 많이 슬펐퍼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달란트가 있다고 하는데

제 달란트는 너무나 초라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가꾸고 격려하며 키워나가야겠죠

나이가 이제 먹을만큼 먹었지만

저는 아직도 더 커야하려나 봅니다

펄의 빛나는 진주알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아름다움 보석이 되듯이

저도 천천히 보석이 되어가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저를 이렇게 감상젖게 하네요 

뭔가 조금 위로 받은 느낌이에요

힘내라구요 ^^


우리 아이한테 제일 맘에 드는 장면은 무엇인지 물었어요

펄의 손에 있던 빛이 점점 커지다

아주 커다란 달이 되는 장면을 골랐어요

왠지 달이 이렇게 생겨났을 것 같대요

너무 근사하대요


"그림이 너무 멋지다고 추천합니다"라고 말해주는 딸이 너무 예쁩니다

제 보석이에요 ^^




몰리 아이들 선생님의 

작아 보이는 자신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아름 다운 책이었습니다



작은 빛이지만

눈부시게 빛나도록 닦고 소중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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