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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유럽여행 - 여자 혼자 떠난 유럽 13개국 자전거 여행
김윤정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6월
평점 :
이 책으로 유럽여행에 대한 길잡이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유용한 책이 되지 못할 것이다.
주요 얘기는 딱 3가지로 요약된다.
1. 자전거 타고 달렸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헤쳐 나갔고 그 방법에 대해 기술한다.
2.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3.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별로 유익하지가 않다.
계속 읽어 나가다 보면 필자가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생긴 문제와 대처법, 그리고,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가 전부다..
정말 필자는 운이 좋다. 여자 혼자서 여행하다보면 나쁜 사람들에게 걸릴만도 한데 전혀 그런일 없이 안전하게 자전거로 유럽을 돌았다. 솔직히 이 책만으로 유럽여행에 대한 지식을 얻기는 힘들다. 자기 경험 위주에 자전거로 달린 얘기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에 대한 얘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글을 쓰려거든, 여행서 인척 하지말고 차라리 아프리카를 가서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에게 봉사하면서 생긴 일과 느낌등을 적는게 더 유익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또한번 느낀건데 '정말 여자들은 외국을 동경하고 여행으로 돌아치고 싶어하는건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다.
뭐 나쁘다는건 아니다. 여행 가이드가 되지 못할바에는 차라리 아프리카 봉사여행을 하고 경험담을 쓰는게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이 책을 읽고 부러워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니
갑자기 대한민국의 여자들이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기네스" 맥주를 마시며 사람들과 노닥거리는 얘기를 보고 싶었던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