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사의 한획을 그은 작품...

[블루레이] 에일리언 앤솔로지 (6disc)
리들리 스콧 감독, 시고니 위버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12월

에일리언 1편이 처음 나왔을때 느꼈던 전율을 아직도 기억한다.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에일리언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랄까?
호기심과 공포가 뒤섞인 느낌이었다.
그 뒤로 에일리언 시리즈는 4편까지 개봉되었고, 1편과 2편은 SF영화의 교과서로 통한다.
SF에 공포라는 장르를 도입한 거의 최초의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그 전에도 이런 장르적 시도는 많았지만 성공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블루레이로 출시되면서 4편을 한꺼번에 소장할 수 있게 되어서 상당히 만족한다.
내게는 스타워즈가 그랬듯이, 보고 또 봐도 신선하고 질리지 않는 영화에 속한다.
깨끗한 화질과 리마스터된 음질을 느끼기 위해 블루레이로 구매할 가치가 충분했다.
번역에 대해서 평가를 해보자면....
DVD의 고질적인 자막문제가 대부분 해결이 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엉터리로 번역해 놓은 곳이 존재하며,
심지어 번역 자체를 안하고 넘어가는 대사도 많이 보인다.
도대체 번역자가 누구인지 싸대기를 한대 날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가격이 다소 비싼듯 하지만.. 4편을 담았기에 편당 2만2천원 꼴로 계산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극장판등의 특별판도 동시 수록되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소장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한가지 흠이라면, 박스셋 디자인이 쬐끔... 혐오스러운 느낌이다.
어린 에일리언 유충말고, 성장한 에일리언의 실루엣으로 처리해 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SF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박스셋은 반드시 소장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