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 탐욕의 끝, 사상 최악의 전쟁 KODEF 세계 전쟁사 2
데이비드 호너, 제프리 주크스 외 지음, 강민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책들을 보면서 2차세계대전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책을 보면서 내가 정말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잔인했던 2차대전에 대해 우리는 어느정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싫던 좋던 우리도 2차대전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일제의 통치와 만행은 전세계를 독일과 1/2로 나누려고 했던 제국주의적 야망에서 비롯됐다고도 볼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었거나 알려진 바와 같은 독일이 무조건 잘못했고, 잔인했던 것만은 아닌것 같다. 1차대전이후, 당시 유럽열강들에 의해 상당한 제재를 당하고 있던 독일로서는 정말 시대적 우연의 일치로 히틀러와 같은 정신병자가 나타나서 일뿐, 당시 전쟁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이지만, 일단 돌이킬수 없는 전쟁에 대해서 철저하게 고증하고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비극을 만들지 않기 위해 교훈을 삼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이처럼 역사적,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을 본적이 없다. 

이책은 또한 2차대전 전쟁사를 지도층과 군인의 관점에서만 파악하지 않고, 당시 전쟁을 겪었던 민간인들의 생각과 자료를 토대로 증언식으로 고증하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처럼 엄청난 비극속에서도 정작 고난의 당사자들은 의연하고 때로는 용기가 충천했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엄청난 고통과 고난속에서 더 강해지는 법인가 보다.  

오늘날 북한, 중국과 같은 독재국가 또는 공산주의 국가를 만들어낸 주범인 러시아(소련)의 탄생도 어찌보면 2차대전때 였던것 같다. 전쟁속에서 수백만명을 몰살시킨 히틀러보다도, 자신의 권력과 야욕을 위해 대숙청을 자행했던 소련의 스탈린이 더 악마처럼 보인다. 무려 4천만명을 희생시켰다니, 스탈린은 인류역사상 최대의 악마가 틀림없다. 히틀러는 공산주의를 아주 혐오하는 반공산주의 이념가 였고, 게르만 민족의 최대 원수는 슬라브 민족이라고 할만큼 소련을 증오하고 싫어했다. 그럼에도 2차대전사에서 유태인들을 그렇게 많이 학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책을 읽어보면 그에 대한 답이 나온다. 

인류의 역사에서 2차대전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이 책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2차대전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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