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게 있을 뿐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박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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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만 봤을 땐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는 순간, 일반인의 자서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스펙타클한 인생이 그 곳에 담겨 있었다.

뒤늦은 나이에 일본 유학을 다녀와서 지금도 거침없이 살아내고 있는 그녀는 어쩌면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일 수도 있겠다. 나 역시 작가와 비슷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와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10년 간 쌓아왔던 것들이 무너지고 우울한 마음에 한 해를 보낸 느낌이었다. 하지만 안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는 작가의 말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볼 수 있을 것 같다.

흙수저로 태어나 힘들게 살면서도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기어코 실현시키고, 악조건 속에서도 거침없이 대마도전문 랜드여행사 사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데는 특유의 강인함과 성실성이 뒷받침된 것 같다. 나 역시도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업무가 가능한 업종이라 일을 찾아다니면 한없이 바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끈을 놓게 되면 하염없이 늘어지고 무기력해지는 탓에 작가의 부지런함을 보면서 배울 점을 찾았다. 더불어 외국어를 사용하는 직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직접 그 곳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부딪치고 배우는 모습과 나이 탓을 하지 않고 거침없이 세상을 해치고 나가는 모습은 감명 깊기까지 하였다.

한 번 사는 인생은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듯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지금 옳다고 생각이 들면 행동에 옮겨야 하며, 지금 떠나야 할 시점이라고 여겨지면 떠나는 것처럼 먼저 엉덩이 떼서 움직이는 삶, 항상 도전하는 삶을 닮고 싶다.

그 도전하는 삶에 자극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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