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인간에 대하여 -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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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존경하는 한동일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정말 기뻤다



내가 처음 만난 한동일 교수님의 책은 라틴어 수업.


라틴어 수업 책을 읽고 너무나 가슴이 뭉클해서 며칠 잠을 못잤다



얼마나 내가 그 책을 좋아했냐면 라틴어수업에서 나오는 글귀들 중 그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을 골라


가족들에게 만년필 각인을 새겨 선물을 했다



그리고 한동일 교수님의 라틴어 수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글귀를 내 몸에 새겼다



그렇게 교수님의 책 한권으로 반년을 앓았다



그 다음 만난 한동일 교수님의 두번째 책,


우연의 일치인지 그때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터였다


그때  한동일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마주하게 되었고


또 한동일 교수님에 대한 존경심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책 속의 글만으로도 스승이 될 수 있고 또 열렬한 팬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너만이 연주하도록 신이 네게 준 악보는 어디 있는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생을 살아가는 동안 연주해야 할 악보를 지니고 세상에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그걸 체념 섞인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사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생으로 올 때 맡겨진 임무 같은 것이지요



내가 선택한 악기로 내 악보에 맞춰 잘 연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 모르던


길을 익숙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되기까지 수없이 걸었던 것처럼,


그렇게 연습하고 익혀야 완성형 연주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이 연주는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어도 외롭고 고독한 존재일지 모릅니다





 


신이 있다면


신의 큰 뜻은 작은 것에 있다




너무나 소중한 이번 한동일 교수님의 " 믿는 인간에 대하여"



일하고 공부하느라 읽고 싶어서 혼났다




이번 책에도 얼마나 많은 태그를 붙였는지,



깨끗하게 보고 소중히 간직하려 했는데 너무나 좋은 글귀가 많았다




삶의 깨달음을 주는 한동일 교수님의 글에는



용기와 희망 그리고 힘이 느껴진다





모든 책이 그렇듯 처음 읽었을 때와 두번째 읽었을 때


그리고 세번째 읽었을 때, 항상 느낌이 다른데



특히 한동일 교수님의 책이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첫번째 읽었을 때 들어오는 글귀가 있는가 하면


처음엔 별 생각없이 읽었던 글귀들이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지금 내 상황이 그래서 였을까



이번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서는


이 실패에 대한 글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인간인 제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남들 눈에 보이는 저의 여러 업적과 성취가 아니라


사실은 하지 않겠다고 매일 결심하는 일의 반복된 실패입니다



제게는 정말 하기 어려운 일, 하기 싫은 일이 나의 부족함과 실패를 마주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이제야 그것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패와 실수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그 순간을 다시 떠올려야 합니다



한없이 작게 부서지고 무너지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때는 왜 그랬을 까?


그렇게 하지 않을 다른 방법은 없었나?


그게 최선이었던 걸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고통은 줄어들었을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어떤 실패는 내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했지만,


일상에서 맞닥뜨린 대부분의 실패는 나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일 때가 더 많았습니다



저는 힘들지만 그것을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에 바라보는 것,


저는 그것이 아마도 사막에서 바라보는 별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별을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우리가 가는 걸음의 방향은 달라질 겁니다


그 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때 그 길잡이는 늘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켜야 할 누군가, 사랑하는 누군가, 존경하는 누군가를 바라보며 


우리는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기도 하니까요





이번 한동일 교수님의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서는


이전의 책과 같이 교훈적이고 깨달음을 주는 좋은 글귀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이전의 책도 물론 좋지만


이번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더욱더 깊이가 느껴져서 좋았다



내가 이전에 교수님의 책을 읽은 후 조금은 성장한 덕분일까?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전달 해주는 책을 찾고 있다면


한동일 교수님의 믿은 인간에 대하여 강추.



그리고 진짜~ 혹시 주위에 마음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나를 믿고 한동일 교수님의 책을 선물하길.


(라틴어 수업도 추천!)



나는 한동일 교수님의 책, 믿는 인간에 대하여 때문에


또 한동일교수님 앓이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자기 삶 가운데에 본인이 입은 옷이 무엇인지, 



그 옷의 무게를 잘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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