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한 편으로 가보는 로마여행

로마의 휴일:영어자막
삼화프로덕션 편집부 엮음 / 삼화프로덕션 / 1999년 2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The Roman Holiday' 보고 또 보아도 그 여운을 떨칠 수 없는 영화. 이러한 영화를 영어자막과 함께 본다면 이는 좋은 영화감상과 함께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연령을 막론하고 빠져들 수 있는 이 영화는 곳곳에 묻어있는 유머러스한 장면의 연출과, 명배우 오드리햅번 그리고 그레고리팩이 있어 가능하지 않을까? 또 한 가지 이 영화를 보면서 이탈리아 로마의 명장소를 마치 여행하듯이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총 상영시간은 120분이며, 흑백영화다.

소개에는 그런 말이 없으나, 사고보니 비디오와 함께 '본 교재는 영어학습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하여 영화화면 중간을 끊어 놓았습니다'라고 씌어있는 종이가 들어있다. 집중력과는 상관없이, 오드리 헵번이 머리를 자르는 장면에서 약 10초가량 pause가 있다. 영화를 보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고 단지 잠시 정지화면 상태가 된다. 영어자막을 보면서 기분좋은 영화 한 편 감상하고싶다면 적극 추천 하고싶다.

자는 아이곁에 틀어주는 영어자장가

Wee Sing Nursery Rhymes and Lullabies [With CD] (Paperback) ㅣ Wee Sing (위씽)
Pamela Conn Beall 외 지음, Nancy Spence Klein 그림 / Price Stern Sloan / 2005년 9월

얼마 전 TV에서 어린 꼬마 아이가 또박또박 영어 이야기 책도 잘 읽고 외국인과도 어느 정도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한 번도 외국에 다녀오지도 그렇다고 부모님의 영어가 유창하지도 않은 그 아이가 어떻게 영어를 그렇게 구사할 수 있는가가 관심사가 되었었다. 그 어머님이 고백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테잎을 계속적으로 틀어 주었다는 것이다.

'We Sing Nursery Rhymes & Lullabies'는 교재라기 보다는 음악악보집과 테잎이다.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한 음으로 담겨져 있는 Nursery Rhymes와 Lullabies는 자는 아이곁에 틀어주면 정말 좋은 영어습득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음악도 즐겁고 신나게 연주가 되어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곡의 연주 중간중간 아저씨와 아이들의 대화도 약간씩 삽입이 되어있는데, 이 부분은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짤막한 대화로서 흥미롭다.

앞서서도 말했듯이 교재라기 보다는 악보집이라는 말이 더 맞는 책은 흑백으로 되어있고 곡마다 간단한 삽화가 잘 나와있다. 이 'We Sing Nursery Rhymes & Lullabies이 아직 없다면 반드시 사라고 적극 추천한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이 시리즈는 사실 모두 다 잘나와 있어서 꼭 권해주고 싶다.

함께 읽는 영어 동사책

My First 1000 Action Words
May Kong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1997년 5월

이 책은 'Action Verbs'를 중심으로 A부터 Z까지 알파벧 순서에 맞추어 구성이 되어있다.
아동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1000개의 'Actiona Verbs'라는 말대로 산뜻한 그림 삽화와 함께 각 동사, 동사의 변형, 예시 문장이 나와있다.
동사는 한 단어짜리 만이 아니라 phrasal verbs - e.g. Call off, Get on, Get up 등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주요 세 가지 목적은:
1. 아이들의 동사 단어의 확장
2. 동사 단어 사이의 미묘한 차이구별 - e.g. See, Look, Glare, Stare
3. 유용한 phrasal verbs의 소개
라고 할 수 있다.
'My First 1000 Words'의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이 책 또한 내용과 산뜻한 삽화, 구성이 우수하고 여기에 값까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한 권쯤 옆에 두고 익숙하게 되는 동사 그림영어책으로써 아동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다.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공부

LEARNING WORLD FOR TOMORROW - S/B
월드컴 편집부 엮음 / 월드컴 / 1999년 7월

재미있는 노래와 Chant의 삽입이 큰 특징인 'Learning World'를 믿고 구입했던 책이 바로 이 시리즈의 가장 윗 단계인 'Learning world for tomorrow'였다.

사실 그 전의 시리즈에 비해 가장 흥미도가 떨어지는 교재여서 혹시 재미있는 노래와 Chant를 기대하고 있다면 이 책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Chant, Song, Dialogue, Listening Test가 있고 더 윗단계인 점을 고려하여 Passage, Story & Poem, Creative Writing이 더 추가되어 있다.

모두 10단계로 짜여져 있는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적합하고, 교사가 어떻게 가르치냐에 따라 재미있게도 활용할 수 있으나, 앞서서도 말했듯이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는 흥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교사에게 그만큼의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환경문제나 자원봉사에 대한 passage도 싣고 있고, 3인칭 단수현재시제, There is구문, 대명사의 목적격, 현재진행형의 복습과 미래형, Be동사와 간단한 일반동사의 과거형, 일반동사의 과거형, 비교급과 최상급, 현재완료 등의 문법을 수록하고 있다. 역시 Chant는 명성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으나 Song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윗단계 학습자임을 고려하여 다양한 passage를 수록하려고 한 점이 보인다.

재미있는 영어배우기

LEARNING WORLD 3
월드컴 편집부 엮음 / 월드컴 / 1996년 12월

봇물처럼 쏟아지는 영어교재 속에서 배우는 이의 흥미를 북돋는 흥미로운 영어교재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 교재의 구성은 각 Chapter마다 Reading, Chant, Dialogue, Writing으로 짜여져 있고, 중간에 들어있는 노래와 Chant는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되어있어 영어를 배우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가지 파트별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일년 열두달을 각 Chapter의 이름으로 쓰고 있는 점도 이 교재의 작은 배려라 할 수 있다. 가령 April 1-A, May 2-B 이런식으로 각 단원의 이름이 되어있다.

아쉬운 점으로는 각 단원의 연계성이 조금 모호한 것이 흠이지만 영어를 접하는 학습자의 입장에서 배움이 흥미로운 것이어야 함을 고려할 때 이 교재는 한 번쯤 볼만하고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정도가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