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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식민사관 -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개정판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만권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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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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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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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중세(Middle Ages)는 학자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로마의 멸망에서부터 동로마의 멸망까지 약 1천년의 긴 시간을 의미한다. 이어지는 르네상스(Renaissance) 시기에는 많은 이들이 중세와 단절과 재생·부활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고대 그리스·로마로의 회귀를 꿈꿨다. 그러나 그들은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아니었다. 1천년의 중세를 지나온 사람들임과 동시에 고대 그리스·로마에는 없었던 유럽인들이었다. 르네상스 시대를 산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복제품이 아닌, 새로운 시대였다.

이 책은 르네상스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제인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은 르네상스 사람들에 대한 매우 압축적인 말이다. 역사에 짙은 이름을 남긴 이들도 그 시대를 초월하는 초인은 없다. 모든 인물들은 시대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다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약간의 다름이 나중에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인 잔 다르크, 헨리 8세, 부르고뉴 공작들, 카를 5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코르테즈와 말린체,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르틴 루터 등은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이 보여준 약간의 다름의 인상 때문에 후대에 부풀려져서 초인처럼 묘사되는 점들도 있지만, 그것은 문학성이 짙은 이야기이지 역사는 아니다.

이 책을 나름대로 구분하자면 1장부터 4장까지는 근대 유럽의 정치지형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인물들, 5장부터 8장까지는 근대 유럽의 세계관을 형성한 인물들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잔 다르크가 없었다면? 헨리 8세가 난봉꾼이 아니었다면? 부르고뉴 왕국이 들어섰다면? 카를 5세가 진정한 유럽의 황제가 되었더라면? 이들의 성공과 실패로 인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판도가 형성되었다. 콜럼버스가 평범한 항해사로 죽었더라면? 말린체가 코르테즈를 돕지 않았더라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단순한 기술자였다면? 그리고 마르틴 루터가 평범한 신학 교수였다면? 역사에 만약을 설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분명 흥미로운 부분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정말 날것 그대로를 보여준다. 학술서적처럼 고상하지 않다. 저자는 비전공자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접근하고자 노력했고, 매우 성공적이다. 그렇다고 위인전이나 시중에 널린 대중서적과 같은 미화나 과장, 왜곡이 없다. 다양한 견해들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사용된 용어들도 일상적인 수준이며, 소위 ‘드립’이란 것들도 적절하게 섞여 있다. 전공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글을 쉽게 쓰는 것인데, 이런 점들을 볼 때 저자는 정말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인 주경철 선생님께 경의를 표하게 되는 부분이다.

이 책은 네이버캐스트에 연재되던 글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 후기에 이 글들을 쓰게 된 계기로 한국인들의 세계사에 대한 무지를 언급했다. 이러한 지적은 한국사 전공자인 나도 공감하는 바다. 유럽을 동경하고 본받고자 하는 이들이 많지만, 대부분이 피상적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그들이 선진국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과정이 과연 긍정적인 면만 있었는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 것 같다.

근대, 그리고 현대사회를 형성하게 된 주역은 누가 뭐래도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이다. 물론 그들이 언제나 선의로만 가득한 것도 아니었고, 정당한 이익만을 추구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겪은 역사의 과정은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근대 및 현대사회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쉽고, 재미있게 유럽의 역사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앞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곧이어 나올 후속편들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

 

ps. 100자평을 보니 선비님네들이 많다. 연재글을 출간하는 걸로 딴지거는 건 지극히 수준이 낮은 사람이다. 문장을 가지고 딴지거는 사람은 전공자가 가지는 딜레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다. 어차피 이 책은 선비님네 당신들 읽으라고 쓴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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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 대한제국 융희2년(1908년) 오리지널 디자인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이인직 지음 / 소와다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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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인직의 혈의 누가 최초의 한글소설이라고 누가 가르치는지 난 들어본 적도 없다. 국어시간에 본인이 자놓고서는 식민국어타령 하지 말자. 수업시간에 쳐자지 않고서야 이인직의 혈의 누에 대해서는 의의와 한계에 대해서 배우고 이인직이 친일파라는 정도는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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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의 역사 - 역사학자, 조선을 읽고 대한민국을 말하다
이덕일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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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민족주의가 낳은 최악의 괴물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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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3년 -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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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에 대한 역사는 한국사를 직시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흑백논리에 빠져 있는 한국인들의 역사인식을 재검토 하는데 중요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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