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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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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별점테러가 심하네... 관리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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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없다 2023-03-14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차별 아닌가요? ㅎ
 
안예은 - 섬에서 - 포토북(48p)+북마크(1종)+포토카드(1종)+스티커(1종)+포스터(1종)
안예은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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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별점테러당함?? 앨범 비싸다고 테러할 거면 그냥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사지 왜 여기서 불평불만이야?? 이 디지털 시대에 앨범은 소장용이라서 더 구성 볼륨있고 퀄리티있게 나오는 거 모르나봐?? 뇌가 늙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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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문학동네 청소년 53
전삼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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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 시리즈로 나왔지만 그냥 단권으로 나왔다면 더 각광받았을 듯한 SF소설. 에필로그의 여운이 진한 소설. 단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미움받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연결고리를 찾아 따뜻하게 이어져가는 소설. 세은이랑 단이가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얘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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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전혜진 지음 / 구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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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한국만화 많이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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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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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고 싶었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


이 책의 구성은 특이하다. 1부는 N번방 추적기, 2부는 추적단 불꽃의 멤버인 불과 단의 개인사, 3부는 N번방 사건 이후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부는 범죄의 발견과 그 취재 과정을 전체적으로 기술하며 사건을 둘러싼 경찰, 언론, 그리고 가해자들의 실태를 조명한다. 2부는 어떻게 이런 범죄를 용인하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었나에 대해서 불과 단이 인생에서 겪어 온 수많은 여성혐오와 성적 가해 사례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낸다. 3부는 주범이 체포된 후 폭발한 언론 보도와 추적단 불꽃의 활동을 중심으로 피해자의 보호와 연대 등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런 특이한 구성은 먼저 사건의 충격을 생생히 전하여 단숨에 몰입도를 높인 후, 현실 여성으로서의 목소리를 담음으로써 독자가 천천히 음미하게 만들고, 다시 사건으로 돌아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를 상기하게 하여 현재와의 연결고리를 만든다. 매우 흡입력 있는 효과적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다 읽고 나니, 추적단 불꽃의 용기와 끈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어졌다. 이들은 범죄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것만해도 너무 괴로울 텐데 그걸 감시하고, 캡쳐하고, 증거로 제출하면서 1년을 버텼다. 책 출간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합하면 총 2년의 시간을 이들은 견뎌내고 있다. 잠입취재란 엄청난 정신력을 요한다고 들었다. 때로 정말 눈에 들이기도 싫은 끔찍한 광경을 몇번이고 확인하고 기사화해야 한다. 본인의 신상이 밝혀져 가해를 당할 위험도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대학생 신분의 여성 두 명이 해냈다. 웬만한 기자도 못 할 활동이다.

한때 기자를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사회에 꼭 필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탐사보도를 하며 발로 뛰는 존재들이라는 게 어렸을 때 내가 기자에게 가진 이미지였다. 곧 그런 기자는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기자는 그저 돈이 되는 헤드라인에 목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기자도 아니고 기자 취준생이, 어린 시절 내가 동경하던 저널리즘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이들의 활동은 저널리즘을 뛰어넘어 사회 활동으로 진화했다. 찬사받아야 하고 응원받아야 한다.


디지털 성착취, 아니, 모든 성범죄를 확산시키는 것은 여성에 대한 성적 가해와 혐오에 지나치게 관대하고 무감각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다. '이건 당연한 것, 네가 예민한 것'이라며 피해자의 입을 닫게 하는 사회 풍조. 우리는 이것이 잘못되었음을 이제는 알아야 하고,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바꿔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미 특이점을 넘었다. 우리가 특이점을 넘을 수 있게 한 용기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사건을 기억하고 계속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수사를 받던 켈리는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하다가 증거가 하나둘 드러나며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켈리가 대화방에서 누누이 강조하던 ‘경찰에 잡혔을 때 대처하는 법‘대로 행동한 셈이다. "처음엔 무조건 적극 부인해라"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나오면 경찰에 적극 협조해서 형량을 줄여라" ...(중략)... 몇 달간 켈리의 범행을 낱낱이 보아온 우리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고작 1년형이라니. 그야말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가. ...(중략)... 대한민국에서 디지털 성범죄 처벌이 얼마나 미약한지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N번방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판결을 먹고 자란 것이다. - P42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법이다. 조주빈을 움직이는 실제 동력은 박사방 유료 회원들이었다. - P67

그런데 박사가 검거된 후 언론은 가해자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를 악마로 만들어 ‘가해자 서사‘를 보도하는 데 혈안이 된 듯 했다. 이런 언론의 태도에 절망했다. 피해자의 안위는 뒷전이었다. - P74

나는 ‘별 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려고 애썼다. 그래야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가 계속 해온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네가 예민한 것이다, 남자애들이 그러는 것은 애정의 표시일 뿐이다,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자, 계속 왈가왈부해봐야 네 인생만 더 험난해진다, 가해자도 너도 각자의 삶이 있으니 그냥 잊고 지나가자, 다들 한번씩 겪는 일이다...... 같은 말들. - P115

그들은 그 문제말고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재차 물었다. 방금 전까지 내내 설명했는데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 ...(중략)... 그들은 이 사건을 사회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문제로 보았던 것이다. - P127

친구 말대로 내가 남자 친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를 당한다면, 이는 성적 대상화를 한 사람이 문제다. 대상화를 당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모습이 기이하게 여겨졌다. ‘가부장제 타파를 위해 당신은 이것도, 저것도 하면 안 됩니다‘라고 주장하며 여성을 타자화하여 지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서글프다. - P154

랜덤 채팅과 일탈 계정을 여자만 이용했을까? 남자 이용자도 많았다. 그런데 왜 여자들만 피해를 입었을까? 피해자 중 어린 여자 청소년이 많은 이유는 뭘까? 범죄자들이 그들을 ‘목표물‘로 삼았기 때문이다. 랜덤 채팅이든, 일탈 계정이든 간에 상관없다. 피해자 ‘네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며 따져 묻는 것은 범죄자에게 일말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피해자에게 ‘왜 그랬느냐‘는 질문은 가해다. 우리는 가해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어야 한다. - P192

수백 가지 유형의 디지털 성범죄가 언론에서는 ‘N번방‘ ‘박사방‘ 두 가지로 축소되고 있다. 사회가 주목하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본인 탓을 한다. 우리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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