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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짬뽕일까 자장면일까 - 어수룩한 여자의 당당한 뉴욕스토리
김희수 지음 / 마음의숲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이런 말이 있다.
' '책을 쓴다'는 엄청난 말을 하기 보다 난 '그냥 수다를 떨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맞다. 난 어느 40이 가까운 여자의 인생의 일기장을 그냥 조금 훔쳐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왜 내가 이 여자의 일기장을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
난 왠만하면.. 아니.. 절대.. 책을 보면서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책이란 읽을 당시에는 몰라도 책을 덮는 순간 무언가 깨달음이라는 것이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더 뿌듯한 게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서는 도저히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저자의 말대로.. 조금은 재수없는 여자의 스토리를 읽고 있었을 뿐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지루했다.
사실.. 서평이라는 걸 이렇게 악평으로 써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처음으로 써보는.. 악평.. 이라고 해야 할까?
어쩜 난 뭔가 대단한 걸 바라고 책을 읽었을 지도 모른다.
무언가 엄청난 역경을 뚫고 할리우드 중심의 선 디자이너 이야기?
아니면 예일대에서 정학 위기 까지 갔지만 수석으로 졸업한 당찬 동양 여자의 이야기?
하지만, 한가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용해서 하고 싶은 일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그녀의 인생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