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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별입니다 -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빛이 되고 있는 사람
권대웅 지음, 마이모니 그림 / 해피니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당신이 별입니다.
당신은 별입니다.
책의 힘과 효과는 읽는 동안 알 수 없는 것이나 읽고 난 후에,
그 후에 알 수 있고 또 그 힘과 효과는 시로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한 줄의 노래 가사로 표현 하자면..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나를 느끼기, 자연을 느끼기, 천천히 살기, 행복해 지기.
아프고 슬프지만 그 순간이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이고, 그래서 별이라고 말하고 있따.
별은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없다.
다만 누군가가 보내는 빛을 반사해서 빛날 뿐이다.
또한 그 별은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사실은 아주 멀리 몇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내게로 보내오는 빛이다.
살면서 힘들다고 느꼈던 적이 너무나도 많았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당시에도 너무 나도 힘들어서 주저 앉고 싶었다.
이 책의 첫 시작은 힘들고 지치고 슬픈 내게 힘을 준다고 했다.
믿지 않았다.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너무나도 많고 실제로 힘이 되지 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어라.. 나보고 별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하테 위로를 받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슴에 손을 대보라고 한다. 그 심장이 따듯하지 않냐고..
쉬지도 않고.. 그렇게 나를 위해 심장이.. 열심히 뛰는데..
힘들어도 기운냐애 하지 않겠냐고 말이다..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해짐을 느꼈다.
위로.. 심장.. 따뜻함..
난 한번도 내 심장이 열심히 뛰고 따뜻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손만 갖다 대면 느낄 수 있는 곳인데..
단 한번도 그렇게 느껴 본 적이 없었다.
가슴과 심장의 거리가 가장 멀다고 했던가..
머리를 총으로 맞은 듯이 멍해졌다..
내 가슴...
그리고 책은 계속 되었다.
눈을 감고 세상을 느끼라고 했다.
세상의 많은 소리가 있지만 우리는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듣지 못한다고.
그리고 창밖을 한번 내다 보라고 했다.
그 많은 빛 중에.. 우리는 가시광선 밖에 볼 수 없다고..
우린 너무 작고 나약한데 너무 바쁘고 힘들게 살지 말라고..
사람은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의 일부분, 자그마한 존재, 연약한 존재.
그러면서 내가 너무 치열하고 어이없이 바쁘게 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심지어..
출근하는 차 안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소리를 들었다..
세상은.. 온통 기계음들의 마찰소리였다.
경적소리, 브레이크 소리, 쇠소리..
그러면서도 들리느 소리가 있었다.
웃음 소리, 숨소리..
아.. 이런 거구나..
이렇게 천천히,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거구나..
나는 별이구나..
이 책을 덮고 잠을 들어서 아침을 눈을 뜨고 나서 든 생각이다.
나는 별이구나..
내가 별이구나..
삶은 끝을 알 수 없고 나무 한 그루 없는 햇빛만 찬란해서 힘든 1차선 외길 아스팔트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희미하게 나마 나무도 보이고, 빗줄기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햇살에 영근 내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이 감동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이 책에게..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