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 엄마와 떠나는 음악여행
임후남.이재영 지음, 백은하 그림 / 생각을담는집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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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에게 클래식은 어떻게 들릴까요?

아이들이 동요를 좋아하기 때문에 차에서도 동요음반을 틀어주고동요를 자주 불러주는편이지요.

하지만 클래식은 아직 아이들과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으로 자주 틀어주지는 못했어요.

가끔 음악 활동을 할때만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는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아이들은 제 뱃속에 있을때 엄마가 피아노도 치는 소리도 듣고 다양한 음악도 많이 들려줬어요.

그런데 정작 뱃속에 나와서는 안들려 준다니 참 우숩단 생각들어요.

그동안 그런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어본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라는책을 통해서 새삼 느껴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라디오를 통해서 자주 들었던 음악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그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나 음악적인 배경을 이야기해주고 있지요.

그리고 부모로서 아이가 느끼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이 책은 음반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책에서 소개해준 음악중에서 12곡을 담고 있어요.

 

아침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우리집에서는볼 수 없었던 아주낯선 풍경으로 클래식을 틀어줬어요.ㅋㅋ

첫 곡이 비발디의 사계중 봄이 나왔어요.

음악이 나오자 마자 저희 34개월된 둘째가 말을 하네요.

엄마,이거 바이올린이야~

평소에도 바이올린,첼로, 기타 흉내를 내면서 잘 노는 아이였지요.

세 악기의 모습과 연주 방법, 소리를 구별 하고 있었던거지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희 아들 아~ 엄마, 시끄러워합니다.^^;

결국 아이가 듣고 싶지않았기 때문에 2번째곡 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을 듣다가 꺼야했지요.

그동안 중이염때문에 잘듣지 못하던 아이가 수술한지 2달만에 현악기들의 현란한 소리에 귀를 막더라구요. 아이에게는 아직 적응이 안된는가 봅니다.

조용하고 느린곡을 위주로 시작해줘야할것 같아요.

 

그동안 클래식과 멀었던 우리집 조금씩 아이들에게 오픈해줘야겠어요.

저부터가 너무 멀리했다는 생각이드네요.

학교다닐때는 작품 번호까지 줄줄외우고 음반들을 사서 암기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생각조차 나지가 않네요.

앞으론 그동안 잊었던 음악의 즐거움을 느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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