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2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35
오스카 와일드 지음, 엄인정.이한준 옮김 / 생각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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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권에 이어 바로 2권을 열게 되었다. 2권은 말 그대로 도리언이 자신의 초상이 바뀐 것을 감추게 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추후 바질과 헨리 등과 갈등을 겪으며 그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초상화를 없애려고 하지만 초상화를 찌른 칼은 오히려 자신의 가슴에 꽂힌다. , 탐미주의를 꿈꾸던 도리안은 늙고 괴기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이점을 볼 때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하고 싶었던 소설 속 의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작가는 탐미주의라는 것이 결국은 파멸을 불러 온다고 그레이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런데 나는 읽으면서 이러한 것이 과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에는 적용이 될 수 없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자 의혹이 들었다. 우리는 오스카 와일드가 역설하는 탐미주의라는 세상속에 아직도 살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의 화장은 여자의 젼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현재에는 남자들 까지 화장을 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 미의 기준이 어떻게 보면 탐미주의적인 수단이 다양해지고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탐미주의 없이 살 수 있는가 라는 의문도 들었다. 또한 나는 과연 탐미주의를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는가? 나는 나자신을 받아들이며 늙음을 늙음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준비가 되었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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