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34
오스카 와일드 지음, 엄인정.이한준 옮김 / 생각뿔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권을 처음 받았을 때는 딱 책의 외관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일단 책의 사이즈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까지 책은 들고 다니기 부담 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쉽게 서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책을 펴보니 그 안에 내용 역시 글자의 크기가 너무 작지 않을 까 우려 했으나, 그것은 기우 였다. 딱 글자도 눈에 보기 좋은 사이즈여서 정말 좋았다.

형식적인 부분은 이정도로 각설 하겠다. 다음으로 내용적인 측면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고전이라서 딱딱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더군다나 나는 그렇게 책을 많이 읽어보지도 않아서 책이 너무 딱딱하거나 그렇다고 하면 항상 졸음이 쏟아 지는 스타일 이다. 그런데 이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마치 눈앞에서 영화 한편을 보는 듯 했다. 특히 1권에서는 젊은 시절 도리안 그레이, 그리고 헨리, 바질등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축들의 면모를 잘 보여 준다. 도리안 그레이가 왜 초상화를 그리고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지, 그리고 헨리라는 친구를 통해 얼마나 그가 바뀌게 되는지를 통해 계속 안 읽게 되면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리고 더욱 긴박한 편집적인 구성 역시 좋았다. 1권의 주된 사건은 그레이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서 헤어지게 되고, 그녀의 죽음 뒤에 또 한번 자기 자신을 깨닫게 된다.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레이는 자신의 초상화가 바뀐 것을 최대한 숨기려고 하면서 끝이 난다. 그래서 나는 바로 2권을 펼쳐 볼 수 밖에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