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사 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224명의 천사들
안제미 라비올로 지음, 이리스 비아지오 그림, 이미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천사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224명」의 천사들은 팝아트 풍의 현대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천사에 대한 입문서입니다.
시중에 이미 나와있는 백과식의 자료집과는 차별화된 점이라면 무엇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중요내용만 추린 담백한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전 천사백과들을 보며 느꼈던 일러스트가 통일되지 못해 다소 불완전해보이던 느낌과 달리, 한 그림작가가 모든 일러스트를 같은 풍으로 다루고 있어 상당히 안정된 느낌을 주고 소장가치가 있습니다.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천사에 대한 간단한 역사, 전설, 종교적 안내로 시작한 후, 전반부는 대천사들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룹니다.
미카엘로 대표되는 기독교, 유대교의 다양한 대천사들이 거론됩니다. 천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메타트론, 라지엘과 같은 천사도 있지만, 비나엘 같은 다소 생소한 대천사도 소개됩니다. 각 천사들의 특성을 카테고리화해서 표식으로 나타내는 것도 상당히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중후반부는 대천사 이외 다양한 천사들이 일러스트 위주로 실려있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싶은 분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 책은 어디까지나 도감이고, 천사학에 대한 입문서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그림들의 고증에 대해 알 수 없어 관련 사진이나 내용이 조금씩 곁들여져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천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수비학적인 측면을 경시하지 않은 것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천사나 악마를 다루는 창작물을 준비하는 분의 입장이라면, 또 천사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렬한 일러스트와 함께 천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전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