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클래식 클라우드 2
이진우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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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니체를 찾는다는 것은 삶의 의미를 놓지 않았다는 반증은 아닐까? 살고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했을 때 니체는 우리에게 강렬한 유혹으로 다가온다.’-p.13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이 삶이 올바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와닿지 않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같이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니체, 이진우'라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 적힌 이 문장이 책 속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니체는 익히 들어보았으나 보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과는 거리가 멀어 그의 사상에 대해 깊이 알고 있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면 그의 사상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라 느껴졌다. 그 배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그에 따라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책장을 넘겨보게 되었다.

 

  '니체, 이진우'라는 이 책은 우선 다른 니체와 그의 철학에 관한 책들과는 달리 보다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저자 이진우가 니체가 등장한 그 장소에 직접 여행을 다니며 그곳의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과 그에 대한 표현들이 니체와 니체가 살아온 시간과 역사, 그의 철학들을 쉬엄쉬엄 받아들이게 한다. 

 

  또한 니체의 사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 저자의 말로 한번 더 풀어 설명하며 보여주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철학 사상들이 그 의미는 같지만 쉬운 비유와 설명들로 들어온다.

 

  여행 속에서 니체를 만나고, 니체를 만나 그의 철학을 배우며, 그 철학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 '니체, 이진우', 기억에 오래 남을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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