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이란 이름의 기억 테익스칼란 제국 1
아케이디 마틴 지음, 김지원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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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낯선 세계와 생소한 체계를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점이다. 작중 문명은 복잡한 언어 체계, 기억 계승 기술, 시적인 이름과 정치 계급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엔 다소 난해할 수 있지만, 익숙해질수록 그 섬세함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이미고’라 불리는 기억 공유 기술은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치로서 이야기 전반에 깊이를 부여한다.

마히트는 타자의 시선으로 거대한 제국의 문화를 흡수하고, 동시에 경계하며, 질문을 던진다.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 문화는 어떻게 사람을 형성하는가? 그녀의 시선은 독자로 하여금 외부자와 내부자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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