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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3
조나단 가르니에 지음, 로니 호틴 그림, 문소산 옮김 / 북극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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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의 이별마저도 모모만의 방식으로 씩씩하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분명 외국작가인데 왜 내 어린시절을 떠오르게 하는건지 참 아이러니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작가들의 모모를 향한 진정성덕분에 이렇게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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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연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9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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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라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시큰시큰 뭉클뭉클 거렸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나랑 너무 꼭 닮은 아이였기 때문이었겠지......


나도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가까이하며 좋아했다.

3~4살 무렵 피아노 학원만 지나가면 피아노를 한 번 눌러보기 전까지는

주저 앉아 떼 쓰던 아이였다고 한다.

또 한 번들은 노래는 두 번째면 완벽하게 따라불렀었다고 했다.


난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것들인데, 

아직도 엄마는 어렷을적 이야기를 해주시며 

그때 너의 그 재능을 더 살려 줬었어야 했는데,

그 당시 분위기로는 못 살려 줬다며...

그저 피아노만 가르치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미안해 하신다.


엄마 덕분에 음악전공도 하고 교육학전공도 하며

어딜가든 선생님 소리는 듣는데, 왜 그렇게 미안해 하시는지...

그저 더 열심히 음악에 정진하지 못한 내 모습이 부끄러울 뿐이다.


음... 나도 라지처럼 음악을 사랑했지만,

음악을 테크닉으로 배우며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흥미가 없는데도 음악을 전공한 건 오로지

엄마의 노력때문이었는데...

훗날 음악을 좀 더 이해하고 연주하니

다시금 피아노가 좋아진 걸 보면,

다 우리 부모님의 은혜인 것 같다.


라지의 마음을 담은 연주를 언제나 그리워하던 아버지처럼

내 아이의 마음을 담은 그 무언가를 평생 응원할 수 있기를 바라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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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집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8
코알라 다방 지음 / 북극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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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표지부터 마음에 드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었습니다. 생쥐 인형 꼬미가 살고 싶은 집을 찾으러 다닐 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우리도 이런집에서 살면 좋겠다 이야기 나누며 아주 재미있게 봤답니다! 또 작가가 숨겨 놓은 소소한 수수께끼(?)도 넘 재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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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1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
조나단 가르니에 지음, 로니 호틴 그림, 문소산 옮김 / 북극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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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문턱에서 처음 만나게 된 모모는 당찬 눈빛과 언행으로 단숨에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제 눈길을 끌던 모모는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는 동안에도 어찌나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던지요.

 

엄마 없이 할머니, 아빠, 모모 이렇게 세 식구여서 더 애틋할 텐데...... 배를 타고 일을 하러 나가는 아빠를 배웅하며 울지 않기로 한 약속이 무색하게 글썽이는 모모를 보니 안쓰러웠습니다. 아마도 어릴 적 부모님 두 분 모두 일하러 나가시고 혼자 집에 있었던 그 쓸쓸함이 갑자기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친구 없이 지내던 어느 날, 드넓은 들판에서 놀고 있는 어떤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모모는 그저 그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아이들은 모모를 끼워 줄 생각이 없었고, 게다가 한 남자아이는 할머니의 흉을 보며 모모를 밀어버렸죠. 저라면 상처를 받은 마음에 그 자리를 빨리 떠나, 다시는 그 아이들과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을텐데 모모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밀치고 할머니를 흉본 아이를 나무 막대기로 !’하니 벌을 주었죠. 뭐가 되었든 폭력은 안 되는 거지만, 시비를 먼저 건 아이에게 그냥 당하는 것보단 당당하게 맞선 모모를 보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는 건 왜일까요?

 

아이들이 떠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예쁘게 생긴 한 아줌마를 다시 부둣가에서 만났습니다. 예쁘게 생긴 이 아줌마는 왜 자꾸 담배를 피는 건지...... 모모는 아빠가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못생겨지고 바보가 된다고 말해줬다고 전하며 아줌마가 결국엔 담배를 끄게 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아줌마는 아줌마가 아니고 언니라고 하네요. 언니는 시골에서의 삶에 무료함을 느낀다며 뉴욕으로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니와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아빠가 탄 배를 그리며 만나게 되는 트리스탄 오빠와는 할머니 손에 끌려갔던 헤어샵에서 다시 만나면서 새로운 관계로 이어지기도 하고 할머니를 흉봤던 남자아이는 갑작스레 <드래곤 볼> 책을 빌려주기도 합니다. 친구를 원했던 모모에게 친구가 생겨가는 과정을 보며 마음이 말랑말랑 몽글몽글 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는 행복에 기쁨으로 가득했던 어느 날. 갑자기 오늘 밤은 우리집에서 자자.”고 하는 헤어샵 아주머니의 말이 너무도 이상한 그 장면을 끝으로 모모 1편이 끝이납니다. 세상의 편견 따위에 굴복하지 않고 언제나 씩씩한 우리 모모에게 무언가 큰일이 생긴 것 같아 걱정이네요. 그럼에도 마음 한켠에는 분명 모모가 그 시련을 당당히 마주하며 이겨 낼 것 같은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으며 모모 2편을 기다려구요. 

 

모모를 만나며 간만에 그래픽노블을 읽었더니, 다시금 그래픽노블의 재미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그래픽노블에 푸욱 빠져있다죠. 여러분도 모모를 만나 그래픽노블의 재미에 푸욱 빠져보길 바라봅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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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알프레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9
카트린 피네흐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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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리가, 알프레드! >의 첫 페이지에 "알프레드는 좀 다르게 생겼어요."라는 문장이 써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의문점이 듭니다.

무게가 더 나가도, 크기가 남 달라도, 색이 좀 달라도 

새는 새인데, 대체 알프레드의 뭐가 다르다는 건지.. 

사람인 저는 도통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 눈에는 똑같이 새의 모습으로 보이는 알프레드를

그림책 속 새들은 다르다며 외면하는데,

왠지 우리사회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조금이라도 다르면 안되는 것처럼 획일화 시키며

그것이 맞다고, 옳은거라고 교육하는 그 모습이요. 


그리고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알프레드는 참 용기 있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 말이예요.

몇 번이고 외면 당했지만, 

결국 먼저 건낸 "안녕?"이란 말에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었으니까요.


또 멋진 알프레드를 발견하고 다가와 준 소니아를 보며,

저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시선과 말을 건내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도 해 봤습니다.


열린결말과 함께 으잉? 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깊은 여운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그림책 <저리가, 알프레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 멋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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