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의 기적 - 시각 장애 아이들의 마음으로 찍은 사진 여행 이야기
인사이트 캠페인을 만드는 사람들 지음 / 샘터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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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눈이 보이지 않는 여섯 아이들이 3박 4일 사진여행을 떠난다.

안보이는데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당사자인 아이들 역시 이런 의문을 가졌다니

나 혼자만의 기우는 아니었던 걸로...ㅋㅋㅋ

 

아이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가는 날이 줄이야...

 

아이들이 실명한 사연은 가지가지.

선천적인 아이, 후천적인 아이.

빛을 구분하는 아이, 흐릿하게 형체를 구분하는 아이.

 

그러다보니 굳이 프레임을 보지않아도 되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자세 역시 가지가지.

청각이 예민한 아이는 카메라를 귀에 대고

빛이 구분되는 아이는 굳이 카메라로 빛을 가리고 싶지 않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온몸으로 느끼는 전부를 카메라에 담는 느낌이다.

 

사실 이 책의 사진들은

아이들이 찍은 사진과 전문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들이 섞여있다.

미안한 말이지만 아이들 사진이 훨씬 멋지다...

임성희 작가의 사진에선 진짜 바람이 보이는 듯ㅇㅂㅇ!!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요즘 힐링이니 감성이니 하는 에세이가 유행인 것 같은데

올 봄엔 <손끝의 기적>을 살짝쿵 추천해본다.

 

 

 

덧) 표지와 파트가 나뉠 때마다 엠보싱으로 점자가 있는데

읽지도 못하면서 자꾸 더듬게 된다.

문질문질올록볼록엠보싱(~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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