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 덕후로 사는 법
정다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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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노4기 홍보부장님의 로맨스에세이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설렘설렘~ 봄바람도 살랑살랑~)
캬~ 로맨스라니,
작년 여름 글쓰기 시작에 로맨스라고 당당히 적은 작가님이 부러웠다. 정말 가슴설레는 로맨스를 평소 실감나게 해봤기에 저리도 빠르고 당당하게 로맨스를 적었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부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보니 '결혼 전 사람볼 줄 아는 눈'과 '연애의 본질'을 논하는 '인간관계론' 이었다.

여러분 표지 보셨나요? 표지부터 정말 러브러브, 간질간질, 헤롱헤롱, 좋아죽어 입니다. ㅎㅎ
평소 책을 보듯 나는 또 내가 읽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공감되는 문장을 만날 때 마다 책의 위에서 만나면 위를 접고, 아래에서 만나면 아래에서 접었다. 이번 책은 아래쪽 글들이 저에겐 황금 밭이네요 ^^

공립유치원 교사인 저자는 로맨스 소설 덕후이네요. 저는 살면서 로맨스 소설 덕후는 처음 만나봤어요. 저는 덕후에 빠진 적이 없어서 대놓고 덕후라고 하는 분들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녀는 로맨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로사사'카페 회원이기도 합니다.

PART 1~4까지 옛날에 즐겨읽었 던 로맨스소설을 소개하며 어릴적 추억을 들추기도 하고, 과거의 연인과의 조우, 그리고 저자의 영혼의 짝을 만나며 사랑하기 까지 그러면서도 놓지 않는 사람찾는 기술까지 정말 똑부러진 그녀였습니다.
거기에 맨 마지막 장으로 가면 로맨스덕후의 로맨스 소설 추천목록 선물 꾸러미 까지~!!! 로맨스 소설 책 쓴 작가님들 홍보를 무상으로 제공했네요~! 역시 자기경영노트 홍보부장님이십니다. 괜히 스카웃 된게 아니었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작가가 권하는 로맨스 정석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PART 1. 서랍 속 그날의 로맨스_덕후의 주의사항
이렇게 일방적으로 매달리면 오히려 더 질려하는구나,
말하지 않아도 나를 헤아려 주는 사람이 진국이구나.
『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정다은
55p
'로맨스 소설을 통해서 아주 쉽게 남녀의 연애사를 들여다보고, 연애의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중략) 로맨스 소설을 상상 그 이상이다. 내 취향해로 외모를 상상하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연애할 수 있는 자유공간이다. 이 것이 결국 내가 로맨스 소설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삶이 무료할 때, 다양한 유형의 이성들을 탐구하고 싶을 때, 연애를 하고 싶으나 현실에서 잘 성사가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낀다면 망설이지 말로 로맨스 소설 읽기를 시작하라.'

정말 상상도 못했다. 로맨스 소설로 연애의 기술도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지혜롭다.
나는 만화책이나 소설을 좋아하지도,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도 아니다. 만약 봤다 하더라도 보기만 했을 뿐 허구의 삶을 나의 삶에 대입해 볼 생각도 못했을 거다. 그런데 우와~ 이런생각을 하다니...
근데 정말 그렇다.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로맨스 소설도 결국엔 인간이 쓴다. 본인들이 겪은 경험 내지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 내가 원하는 세계를 그려내고 싶을 것이다.
온전한 창작은 없다. 모든 건 결국 이미 있는 것에서의 더하기일 뿐.
PART 2. 웹에서 배운 애정전선_밝은 연애로 유쾌한 2회 차 인생살기
인생을 진지하게만 살지 않아도 된다고, 진지하게만 살면 재미없다.
유쾌하고 즐겁게 살면 손해 보지 않는다. 아니, 더 좋다. 더 이득이다.
유쾌하게 살아야 삶이 유쾌해지고 연애도 더 즐거워진다.
『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정다은
62p
'또 다른 깨달음은 남녀를 불문하고 연애 상대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은 너무 훌륭하다. 하지만 웹 소설 입문 초기에 섬광처럼 지혜가 찾아왔다. 사랑에 대한 강한 마음이 자칫 잘못하면 삐뚫어질 수 있다는 것을.
(중략) 사랑한다는 이유로 소설에서 간혹 나오는 무분별한 표현(집착, 스토킹, 가스라이팅 등) 이 다 가능하다고 오해하면 절대 안 된다. 이 부적절한 행태가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기필코 착각하지 말기를.

63p
'조금은 왜곡되거나 사랑하기 때문에 나의 자존을 내려놓게 만드는 피폐함은 사랑이 아니다. 이 사람 말고는 더 좋은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아주 오래된 착각으로, 앞으로 다가올 빛과 같은 로맨스와 인생을 놓쳐서는 안 된다. 왜냐고? 그야말로 우리는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사람이자, 우리 인생의 로맨스 주인공이기에!'

우리는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도 이를 굉장히 중요시 한다. 그렇다하면 분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저자가 말한데로 결국 '나'를 내가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면 결국 분별이 가능해진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갖춰진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을 거야 또는 정이나 자기합리화로 아닌 인연을 끊어내지 못하기도 한다.
또 모든 관계는 집착하는 순간 상대가 도망가게 되어있다. 부부도 연인도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 하나가 되려는 순간 탈이 난다. '우리는 정말 비슷한 것 같아. 우리는 이제부터 하나야. ' 결속을 당부하는 순간 내가 상대에게 족쇄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인연을 시작할 때 마다 항상 되새기는 문장이 있다.
모든 만남은 헤어짐을 함께 동반한다.

PART 3. 삶에서 마주한 연애의 실체_우상향 하는 낭만주의자
You make me want to ba a better man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영화 대사 中
140~141p
'유행이 지난 강백호 티셔츠를 입었더라도 먹는 것을 아주 즐기는 미식가여도 융통성이 없고 답답한 구석이 있어도 나를 이해해 주고, 내 삶을 응원해 주는 가장 따뜻한 사람이니깐 그것만으로도 되었다.'

현실 로맨스의 해피엔딩을 꿈꾼다면, "당신을 진정으로 알아봐 주고 성장시켜 줄 그런 따뜻한 사람을 만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중략) 고백하건데, 내가 결혼을 결정한 이유는 지금의 짝이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유일한 사람이어서이다.

이렇게 지혜로운 사람이 있을까?
강백호 티셔츠를 입고 많이 먹는다고 돌려까기 기술을 부렸지만 결국 작가는 남편을 세워주었다. 그녀의 남편이 이 부분을 읽었다면 아마 미소지었을 것이다.
결국 영혼의 단짝을 볼 줄 아는 눈은 나를 좀먹게 하는 불편한 관계가 아닌, 나를 존중해주고, 긍정적인 자극으로 성장시켜 주며, 무엇보다 따스한 사람이어야 함을.... (정말 하나 같이 맞는 말 투성이다. 작가님 정말 지혜롭네요 ^^)
PART 4. 내일로 나아가기 위한 시선_나에게는 힘들기만 한 용서
아무튼, 살면서 용서라는게 힘든 것 같다.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는 용서인 것이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용서하지 않고 그냥 놓아주니깐. 그것이 사람이든 미움이라는 감정이든 간에 그냥 놓아준다.
『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정다은
164p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내가 찾은 행복해지는 방법이다.(용서하지 않음이) 강하다는 건 어느 순간에도 내가 행복한 것이라는 개똥철학을 세뇌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회피일 수도 있겠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고 하지 않는가? 옛 선조들의 지혜는 경이롭기만 하다. 그러니 결정적일 때는 어줍짢은 용서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한다. (중략) 착한 사람에게는 퍼즐처럼 꼭 맞는 영혼의 짝이 다가올 것을 반드시 믿자.'

살면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적잖은 오해와 다툼으로 불편한 감정이 때때로 찾아온다. 그리고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용서'를 하기도 한다. 또는 내 마음 편하기 위해 용서를 가장한 사과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의 방법처럼 용서를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었다.
문제가 있을 때 꼭 해결해야 하지 않을 수도, 대답을 강요받아도 때론 묵언으로, 그렇게 불편으로부터 나를 지키자
작가가 평소 왜 생기있나 했더니 로맨스 소설로 여럿 연인들을 만나가며 사랑을 지속하고 있었다. ㅎㅎ
생기 있다는 표현이 좋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기도 하다.
나 또한 작가님처럼 '항상 생기 있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길'

생기 있는,
사랑이 넘치는,
연애의 본질을 그리고 관계를 잘 지속해 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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