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말을 엄마와 같이 읽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ㅣ 맹앤앵 그림책 16
이현정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3월

맹&맹에서 새로 나온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 무엇이지....막연하게 생각되더라구요.

막상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겨서 읽어보니...

" 아 그렇구나...그런 의미가 있지..."가 절로 느껴지게 하는 동화책이네요.

우리 딸 이제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해서 처음에는 딸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냥 쭉쭉 읽어나가길래....우리 딸은 나 같은 감동을 느끼지 못했나...그런 생각이 들어...

저와 같이 읽어보았답니다.

"엄마! 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라구 해서...달리는 말인 줄 알았어."그러지 뭐예요.

"지우야! 친구들이 너에게 무심코 한 말이 널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있지...그리고 너두 친구에게 무심코 한 말 때문에 친구가 상처입고 슬퍼한 적이 있잖아....

이 동화책에서는 우리를 정말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말.

우리를 힘이 넘치게 해 주는 말.

남을 배려하게 해 주는 말들의 의미를 알려주고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게 되는지 설명해 주는 동화책이야..."해주며 한 장 한 장 같이 읽어 보았답니다. 아이와 같이 읽으니 아이가 동화책의 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등등 정말 우리를 기운차게 만드는 말들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딸 "엄마도 네가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엄마가 신나?"라고 물어보길래...

"당연하지...엄마가 우리 딸 맛있게 먹는 모습을 기대하며 열심히 만들었는데...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맛있게 먹어주면 엄마는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라고 말해주었네요.

"맞아 넌 할 수 있어! 하면 정말 기운이 생겨"라고 말하고...

우리가 무심코 했던 고마워, 미안해, 힘내라는 말의 뜻도 읽어보고 이 말들이 본인과 듣는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새삼 느끼게 된 것 같아 뿌듯하더라구요.

사실 요즘 아이들이 친구나 엄마 아빠에게 무심코 던진 말이 상대방에게 아픔이나 슬픔,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번 기회를 통해 아이가 친구들과 또래집단과 생활하면서 남을 배려하며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