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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기다릴게 ㅣ 넥스트
한세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그러면서도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
소설가 설재인의 추천의 말이 내 마음이 와 닿는다.
[나는 좋은 청소년 소설의 기본이 "유난"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너의 사연이 별 것 아니지 않음을, 네가 충분히 아파하고 있는 이유가 될수 있음을 "유난" 떨며 보여 주어야 한다고. ~~~~~~'유난'해도 되는 세상에 살고 싶다.]
돌이켜보면 나의 청소년기와 20대를 지나면서 나 또한 나의 모든 것이 유난하고 특별했다. 50대인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의 겪으면서 지나가는 문제일테지만 내게는 나의 문제만이 '유난'했고, '특별'했고, 아팠고, 간절했다.
자살은 아니지만 자살을 선택한 김영원
그리고 남겨진 쌍둥이 형 김지원과 친구 정유신.
어느날 김영원의 쌍둥이형 김지원이 유신에게 찾아와 유서대필을 해달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들의 여름.
그리고 짧았던 만남.
유신은 자신은 이렇게 아픈데, 영원이의 가족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너무 속상하다. 그러면서 자신을 자책한다.
그런데, 영원이 또한 자신은 이렇게 잠도 못자고 아픈데 부모님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서 유서를 부탁한 것이다.
이렇게 각자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은 읽으면서 꼭 청소년들이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유난"스럽게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 자이언트북스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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