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중요성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것이다.
당장 중학교만 가도 수행평가 과제가 "ㅇㅇ에 대해 쓰시오"라고 하니,
이게 국어 수업시간의 숙제 뿐만아니라 과학, 수학 등 전과목에 걸쳐서 이런 서술형 과제가 주어진다고 한다.
대학때 report는 말할것도 없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보고서 등 글쓸 일이 셀 수 없이 많다.
적게는 A4 한 장에서부터 수백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쓰느라 골머리를 썩으며 살다보니
우리 아이에게는 적어도 글을 쓰는것에 대한 부담은 줄여주고픈 마음과
또 글쓰기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어우러져 글쓰기 관련 책들을 하나 둘 읽어보고 집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문학 글쓰기 관련 최고의 전문가인 김종원 선생님이 신간을 냈다고 해서 기대를 가득 안고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을 읽어보았다.
김종원 선생님의 보석같은 저서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부모 인문학 수업
하루 한 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등 김종원 선생님의 책은 하루에 조금씩 매일 하다보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것만 같은
그래서 부담없이 글쓰기에 뛰어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데,
이번 신간 역시 아주 디테일한 부분부터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부분까지
엄마표 글쓰기 책으로 좋았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읽는 방식'을 바꿔야 '쓰는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글쓰는 태도를 만드는 '30일 필사의 기적'
문해력을 기르는 '30일 인문학 질문'
인문학 글쓰기를 완성하는 '30단어의 비밀'
읽고, 쓰고, 문해력을 길러 인문학 글쓰기를 완성하는 큰 줄기를 구체적인 조언으로 꼼꼼히 채워넣은 구성이었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반했던게, 딱 기간이 정해져 있고 그 기간을 알차게 채우면 뭔가 완성될것 같은 희망이 있어서 였는데,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접하고 우리 아이에게 하나씩 적용해 보면서 '이게 진짜 되네?' 하는 신기한 경험들을 해보고나니 왜 인문학 글쓰기가 30일이면 충분하다고 했는지 알것 같았다.
30일동안 튼튼하게 베이스를 만들어 주면 그 이후에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글을 잘 쓰려면 무조건 많은 책을 읽어야 할까?
그럼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글을 잘 써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책을 많이 읽지만 쓰기가 힘든 아이는 아래의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있는가?
책을 읽으며 무엇을 얻고 싶은가?
책에서 얻은 것을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책을 읽으면 책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을 수 있고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쓰지 않는 아이를 쓰는 아이로 만드는 단 하나의 습관은 무엇일까요?
세 개의 습관도 아니고 단 하나의 습관이라니!!
그건 바로 부모의 행동이었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그래서 아이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가정이 아이를 논리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아이가 글 쓰기에 성공만을 할 수는 없겠죠.
어떤 실패를 경험하고, 또 그 실패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잡아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 가정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실패를 통해서 다시 도전하는 법을 배우고 또 발전할 수 있다는 건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것 같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언어를 주는 것이 아름다운 언어 생활의 시작입니다.
우리 아이가 글로 지적인 삶을 밝히는 더 근사한 인생을 살아가길 원한다면, 노트 한 권과 연필 한 자루,
그리고 이 책 한 권과 30일이라는 시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근사하다. 라는 말이 이토록 빛나는 말이었는지,
아이의 언어생활이 왜 이렇게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 김종원 선생님.
▶더 나은 글을 쓰게 하는 3가지 주문
▶생산적인 글쓰기 생활을 위한 7가지 메모 과정
▶아이의 생각을 깨우는 '30일 단어 탐험 노트'
등 아이와 함께 어떻게 글쓰기 공부를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는지 매우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어 30일동안 이 책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필사한다면, 글쓰기가 더이상 어렵지 않을것이라는 희망을 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 입니다.]